전남, 공동 영농으로 쌀 생산비 20% 줄인다

Է:2010-02-18 18:11
ϱ
ũ

쌀 생산비의 20% 이상을 절감해 농가의 실질소득을 높일 수 있는 공동 영농단이 조직된다.



전남도는 올해 들녘별로 250개의 공동 영농단을 조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도내 50㏊ 이상 들녘 580곳에 공동 영농단을 대대적으로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들녘별 공동 영농단은 일정 규모 이상의 면적을 확보한 농가들끼리 하나의 영농단으로 묶어 같은 방식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대규모 영농이 가능해 생산비 절감 등에 유리하다.

도는 공동 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도내 50㏊ 이상 들녘이 580곳 8만9000여㏊로 도내 벼 재배면적의 47%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대상으로 공동 영농단을 운영하면서 각종 농작업을 공동으로 할 경우 생산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가 영농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100㏊를 기준으로 개별 영농 시 6억700만원의 생산비가 들었으나 공동 영농을 할 경우 농기계, 노동 비용 등이 대폭 줄어 4억7500만원이 소요돼 전체적으로 22%(1억32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도내 농촌 인구도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38%를 넘어서는 등 농촌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공동 영농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시·군 및 농협 관계자와 쌀 전업농 연합회장, 위탁영농회사 대표 등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들녘별 공동 영농단을 통해 쌀 생산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맞춤형 농기계 지원 사업을 비롯해 밭농사용 농기계 임대사업소와 벼농사용 농기계은행 운영, 공동육묘장과 고성능방제기 지원 등에 모두 3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 2월 중 도내 22개 시·군에 공무원과 전문가, 농업인 대표 등이 참여하는 쌀 생산비절감기획단을 구성, 들녘별 공동 영농단이 실질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지도와 기술교육 등 필요한 사항을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들녘별 공동 영농단 운영을 통해 품종을 단일화하고 각종 농작업을 공동으로 실시토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육묘, 비료, 농기계, 노동 비용 등을 절감하고 쌀의 품질을 향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