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유물 기증 봇물 3010점…공립박물관 최다
공립박물관인 강원도 강릉 오죽헌에 유물 기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죽헌 시립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 4465점 중 기증 유물은 모두 3010점으로 전국 99개 공립박물관 가운데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시 죽헌동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유물을 통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선생의 얼과 자취,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일 강릉 최씨 수헌공파 18대 종손인 최두헌씨는 2006년 선영 이장 시 출토된 유물과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족보 필사본 3권 등 모두 11점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2008년에는 율곡 선생의 아우이자 신사임당의 막내 아들인 옥산 이우(1542∼1609)의 16대손인 이창용씨 집안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은 제자리에 있어야 진가를 발휘한다”며 유물 566점을 기증했다.
특히 기증 유물 가운데 ‘황기로초서(黃耆老草書) 이군옥시(詩)’는 지난해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1625-1호로 지정됐고, 신사임당이 그린 2폭 산수화는 신사임당의 초충도에 대한 실체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 대관령 박물관을 설립한 홍귀숙 관장은 2002년 박물관을 통째로 강릉시에 기증했고 아시아민족조형학회를 창립한 김영숙 선생은 1994년부터 11차례 유아복, 혼례복, 천연염직물, 장신구 등 700여점을 기증했다.
강릉=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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