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복당하자마자 돌출… 주류측과 뚜렷한 시각차

Է:2010-02-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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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당분간 ‘로키(low key)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복당하자마자 서울시장 후보 국민경선제를 주장하는 등 주류 측과 시각차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11일 라디오방송에 출연, “서울시장의 경우 1대 1 구도를 만들면 이기지만 한나라당 후보 한 명에 (민주당 후보 외에) 진보진영 후보가 따로 나온다면 패배한다”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 측이 적극 추진 중인 시민공천배심원제에 대해서는 “쓸모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나, 서울시장 후보를 단일화하는 데 몇 백명이 모여 뽑는다는 것은 감동과 파괴력이 없을 거라고 본다”며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기본적으로는 저는 국민경선론자”라며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시민의 손에 의해 뽑힐 때 힘이 생기고 바람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는 18일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회도 준비 중이다. 정 의원 측은 “진보개혁 진영의 명운이 걸려 있는 이번 선거 승리를 위한 대안 마련 차원이지 결코 지도부 의견과 배치되는 게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류 측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경선제가 국민 참여가 저조할 경우, 결국 조직 동원 선거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현행 선거법상 유시민, 노회찬 등 당외 인사와 함께 경선을 치르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도 지적한다. 오히려 주류 측에선 시민공천배심원제 또는 이 제도와 여론조사를 가미한 국민참여경선제 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류 측 한 재선 의원은 “백의종군하겠다더니 들어오자마자 감 놔라 배 놔라 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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