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참 좋은 예수님

찬송 :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290장(통 41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6장 56절

묵상 :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막 6:56)

예수님은 아주 유명해지셨습니다.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육체적 고통을 불쌍히 여기며 고치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에는 늘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갈릴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까지 소문이 퍼졌습니다. 갈릴리 바다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 그리고 사방으로 소문이 전해졌습니다. 마가복음 6장 53∼55절은 이런 상황을 잘 전합니다.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병든 자를 침상 째로 메고 나아오니.”

지금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병이 낫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정확하게 안다거나 예수님을 믿는다거나 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더러는 진지하게 관심을 가진 이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런 쪽이 아닙니다. 그저 병이 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병자가 병 낫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용하다는 의사나 치병의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이 무엇인가 하는 점에서 본다면 치병은 참된 신앙과는 다릅니다.

치병 현상이 있다고 다 참된 신앙은 아닙니다. 사람의 신체적 질병은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수도 있고 마귀도 고칠 수 있습니다. 질병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체와 정신과 영혼이 통전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참된 신앙을 갖기를 간절히 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계셨을 겁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람들의 육신적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고통에 깊은 연민을 가지십니다. 예수님은 참 좋은 분입니다!

김용택 시인의 ‘참 좋은 당신’이란 시를 예수님 생각하며 읽어봅니다.

어느 봄날 / 당신의 사랑으로 / 응달지던 내 뒤란에 /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 어둠을 건너 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 아, / 생각만 해도 / 참 / 좋은 / 당신

기도 : 참 좋으신 예수님, 깊은 고마움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늘 같이 계셔도 그립습니다. 우리 가족과 같이 사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지형은 목사 (성락성결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