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설 연휴 TV가이드

역사속에 묻힌 인재 재조명

시간여행 호·기·심(KBS 1TV·오후 7시30분)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역사학자 E.H.Carr의 말에서 ‘시간여행 호·기·심’은 시작한다. 한 시대를 뜨겁게 살다간 역사 속에 묻힌 인물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미래를 열어갈 지혜를 얻는다.

비밀을 캐 세상을 알리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발쇠꾼 뵤보’가 프로그램을 이끈다. ‘뵤뵤’는 면제배갑을 찾고 환호한다. 병인양요 직후 서양에 맞서기 위해 흥선대원군의 지시로 만들어진 이 물건은 방탄조끼와 같은 기능을 했다. 최신 방탄조끼와 겨루어봐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데서 감탄이 나온다.

코너 ‘꽃불의 삶’은 조선 최고의 무사 백동수를 조명한다. 서얼이라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기틀을 잡으며 조선 최고 무사의 자리에 오른 불꽃같은 삶을 재현한다.

그 외에도 개그맨 안상태와 역사 최초의 현장을 찾아가는 ‘밑두리 콧두리’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최초의 동물 형사재판,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최초의 흑인병사, 17세기 지구 자전을 주장한 최초의 조선인을 찾아간다. 마지막으로 과거와 오늘을 비교해보는 ‘역사 모꼬지’는 조선시대의 중국어 열풍을 조명하며 오늘날의 영어 열풍과 비교하는 재미를 준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

급조 팀으로 파란

국가대표(SBS·오후 8시50분)

2009년 한국. 김용화 감독. 하정우 성동일 주연. 1996년 전라북도 무주,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식 종목 중 하나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어린이 스키교실 강사가 감독이고, 전직 스키점프 국가대표, 나이트 클럽 웨이터, 고깃집 아들, 말 없는 소년 가장과 그의 4차원 동생이 대표 선수로 모였다.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스키점프 역사에 파란을 일으키는데…

자식 결혼싸고 좌충우돌

못말리는 결혼(KBS 1TV·밤 12시45분)

2007년 한국. 김성욱 감독. 김수미 유진 주연. 아들을 둔 복부인 스타일의 졸부 어머니와 딸을 둔 가부장적 풍수지리가인 아버지가 자신들의 자식들이 서로 결혼하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반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완전히 상반된 집안의 가장을 연기한 중견배우 김수미, 임채무의 연기가 압권이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유진의 첫 영화 데뷔작.

지구 온난화 대재앙 경고

‘북극의 눈물-극장판’(MBC·오후 10시55분)

2009년 한국. 허태정 감독.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영화화한 작품.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기후변화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려가고 있는 북극의 광대한 자연과 그 자연속의 원주민 이누이트의 삶을 통해 우리 코앞에 닥친 지구 온난화라는 대재앙의 경고를 보여준 TV 다큐멘터리. 2008년 12월 방영 당시 11.4%라는 다큐멘터리로서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멘탈리스트2’ 전편 연속 방송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2’ HD 10회 전편 연속방송 (tvN·12일 밤 12시∼ 13일 오전 10시)

한때 영매사로 TV에서 명성을 떨친 주인공 패트릭 제인이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자신의 아내와 딸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레드존’을 쫓는다는 줄거리. 1화는 새로 레드존 사건을 맡은 새로운 담당형사에게 ‘레드존’ 수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제인의 몸부림을 담고 있다. 연방수사국에 남인 제인이 사건을 해결하며 ‘레드존’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공룡이 거대하게 커져버리자…

도라에몽 극장판 특집(챔프·12∼16일 오전 9시)

첫 번째로 엄선된 에피소드는 ‘도라에몽 극장판: 진구의 공룡 대탐험’이다. 친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공룡알 화석을 찾아낸 진구는 타임보자기를 이용해 공룡부화에 성공한다. 그러나 공룡이 거대하게 커져버리자 결국 진구는 공룡의 시대로 다시 돌려보내기로 결심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1억년 전 백악기로 돌아간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예상치 못한 모험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 외에도 ‘진구의 우주 표류기’ ‘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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