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표 ‘화합의 장’ 개최… 경남-부산, 지역발전 위해 뭉친다
이웃사촌이면서도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다툼을 벌여왔던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역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경남도와 부산시는 상생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3일 창원시에서 허남식 시장과 김태호 지사를 비롯해 지방의회, 정계, 학계, 경제계, 언론기관, 여성단체 등 40여명의 지역대표가 참여하는 화합의 장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김 지사가 지난해 12월말쯤 허 시장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가능해졌다.
그동안 부산시와 경남도가 심각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남강댐물 부산 공급과 동남권 신공항유치, 신항만 명칭 문제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협력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자고 제의한 것이다. 이에 허 시장은 광역경제권(Megacity Region) 육성전략이 세계적으로 대세인 만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를 전격 수용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상생발전과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협력적인 요인은 확대·발전시키고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양 시·도가 주체가 돼 해결한다는 큰 틀의 원칙과 합의를 대외적으로 천명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통합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
이번 화합의 장을 통해 경남도와 부산시는 광역경제권 세부사업, 경제자유구역, 광역교통망 조기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상생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현안에 대해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경제권 통합에 이어 행정통합이란 거시적 관점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아시아 중심시대에 대비해 남해안권 주요사업인 관광산업을 연계추진해 세계적인 관광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상호 협력하며, 광역교통망의 조기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의 발굴, 선언문의 목적 달성 및 지속적인 실천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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