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탕카문 신비 벗길까… 이집트, 2월17일 DNA검사 발표

황금가면으로 유명한 고대 이집트 소년왕 투탕카문(투탕카멘)의 실체가 밝혀질까.

유물최고위원회 자히 하와스 위원장은 “투탕카문의 유전자(DNA) 샘플검사 결과를 오는 17일 발표할 것”이라고 AFP 등 외신을 통해 1일 밝혔다. 하와스 위원장은 “투탕카문 미라의 DNA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그의 가족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대 이집트 제18왕조(기원전 4세기) 9대 왕인 아멘호테프 3세가 투탕카문의 할아버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탕카문 무덤은 1922년 11월 나일강 서쪽 ‘왕들의 계곡’에서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가 발견했다. 당시 투탕카문 묘는 다른 파라오 무덤과 달리 도굴꾼들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주목받았다.

유물최고위는 2005년 투탕카문을 시작으로 미라 연구를 진행 중이다. 유물최고위는 그동안 발굴된 모든 왕족의 미라에 대해 DNA 검사와 컴퓨터 단층 촬영 등 연구를 실시해 투탕카문 가족의 혈통을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투탕카문은 이복 누이 앙케세나문과 12세에 결혼해 19세 무렵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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