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태블릿PC ‘아이패드’ 공개… 16GB 499달러, 3월 출시

미국 애플사가 태블릿PC(휴대용 터치스크린 PC) ‘아이패드(iPad)’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휴대전화보다 크고 노트북PC보다 작으며 손가락 터치로만 인터넷, 영화, 게임, 전자책 등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다. ‘아이팟’과 ‘아이폰’에 이은 애플의 야심작이다. 아이패드는 9.7인치 화면에 두께 1.27㎝, 무게 0.68㎏으로 아이폰(3.5인치)보다 화면이 크고 기존 넷북(미니노트북)보다 얇고 가볍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의 기기를 고민한 결과가 아이패드”라며 “이제 애플은 (삼성전자나 노키아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모바일 기기 회사”라고 말했다.

와이파이(무선랜) 모델은 16기가바이트(GB) 제품이 499달러(57만원), 32GB가 599달러, 64GB가 699달러로 책정됐다. 3세대(G) 이동통신망까지 쓸 수 있는 모델은 16GB가 629달러다. 와이파이 모델은 3월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3G 모델은 해당국 통신사업자와의 협의에 따라 출시 시기가 결정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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