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재테크 열풍… 효율 높이고 발품 팔아 수십억 수입
경기 침체에다 인구 감소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늘지 않고 있는 전남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재테크로 한 푼의 이자수입이라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진군은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공자금 관리 등을 통해 알뜰한 살림을 한 결과 지난해 56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37억원에 비해 50% 이상, 2006년 21억원에 비해서는 2.7배나 증가한 것이다. 또 강진에서 연간 거둬들이는 자동차세를 비롯해 담뱃세와 재산세 등 10여개 세목의 지방세를 다 합친 120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이자 수입을 많이 올린 것은 담당 공무원들이 ‘발품’을 판 결과다. 이들은 군 금고(금융기관)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이율이 높은 금융상품을 찾아 나서고 적은 금액이라도 보통예금 대신 정기예금으로 돌렸다.
또 국비나 도비 등이 금요일 오후에 배정되면 당일 업무를 처리, 과거보다 최소 3일 이자를 더 챙겼다.
완도군은 지난해 공공자금의 효율적인 관리로 63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 이는 완도군이 1년 동안 거둔 주행세와 담배소비세, 자동차세 등 군세로 징수한 지방세 107억원의 5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자체의 건전 재정운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군은 월별 세입·세출을 철저히 분석하고 각 부서의 사업 집행시기 및 세입시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 지출을 위해 일시 대기중인 자금 등을 최소화해 이자수입을 늘렸다.
고흥군도 지난해 예산 조기 집행에도 불구하고 공공자금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72억원의 이자수입을 올렸다. 이는 고흥군의 주요 지방세 수입원인 담배소비세 36억원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밖에 장성군은 지난해 각종 공사 및 사업설계에 대한 원가분석으로 31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인 공공자금 운용으로 52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리는 등 모두 83억원의 수익창출 효과를 거뒀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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