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술공장 지어 문화 활성화 지원

Է:2010-01-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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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래동에는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이웃하고 있다.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곳이 공존하게 된 이유는 문래동에서 1960~80년대 번성했던 방직공장과 철공소가 90년대 이후 쇠퇴하면서 썰물처럼 빠져나간 빈 공간에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이주하면서부터다.

2000년대 들어 문래동에는 아예 군소 철공상가와 자동차 정비단지만 남게 됐고 홍익대와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은 싼 집세를 찾아 이곳에 작업실을 열기 시작했다.

최근 문래동은 도심 속 철공소 지역보다 ‘문래창작촌’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있다. 2010년 1월 현재 예술가 작업공간 110여 곳에 화가, 문인 등 16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화 설치 조각 디자인 사진 영화 패션 애니메이션 등 각종 시각예술 분야와 춤 마임 전통음악 등의 공연예술 분야, 비평 문화기획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문화 활동가들이 작업하고 있다.

서울시가 문래창작촌 예술가들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문래동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작업공간인 문래예술공장을 짓고 28일 개관하는 것이다.

문래예술공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2804㎡ 규모로 건립됐으며 공연장, 전시실, 공동 작업실, 녹음실, 영상편집실 등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국내·외 작가들의 교류를 위해 게스트하우스와 휴게실도 구비했다.

시는 작업공간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예술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진 예술가를 발굴해 창작부터 기획, 제작, 발표까지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페스티벌과 국제교류, 공공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시·공연 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래예술공장이 문래창작촌 및 신진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 서남권 일대 지역문화 활성화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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