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증권터치] 코스피 1650선 아래서 분할 매수를

Է:2010-01-2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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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필자는 미국 증시를 단기적으로 보수적으로 본다. 그러나 이번 조정 국면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겠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좋게 보는 경우 주가는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다.

AAIIBEAR 지표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심리 수준을 나타낸 것이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는 시장이 조정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수치가 내려가는 경우 시장을 좋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수치가 너무 많이 올라가는 경우, 즉 시장에 대해서 극도로 비관적인 경우에는 주가 바닥이 만들어지곤 한다. 또한 수치가 너무 많이 내려가는 경우, 즉 시장에 대해서 극도로 낙관적인 경우에는 주가 고점이 만들어지곤 한다(반대 심리지표). 이 지표가 2년래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시황관이 긍정적이고 이것은 단기과열의 신호가 될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시황관이 올라가는 증시보다는 보수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주가가 높을 때 자본금을 늘리고 싶어한다. 반대로 주가가 낮을 때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미국을 보면 자사주 매입 규모(2009년 3분기 기준 348억 달러)와 미국 증시가 서로 동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이후 미국 증시가 60% 이상 올랐지만 자사주 매입은 2분기에서야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다. 기업의 펀더멘털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관리자(CFO)가 가장 잘 안다. 자사 기업가치를 바라보는 시황관이 금번 상승 국면에서는 다소 후행적이면서 보수적인 스탠스로 일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금융업 이익과 은행주 동향이다. 2009년 미국 기업의 이익은 제조업이 아니라 금융업으로 설명된다. 금융업 이익이 좋아진 이유는 정부의 직접적인 보호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정부가 금융업체들로부터 책임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지난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분리, 상업은행이 고객의 예금으로 투자하는 자기매매를 제한하겠다고 나섰다.

이 세 가지 요인을 고려하면 글로벌 주식시장의 단기조정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이번 하락을 필자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구간이라 전망한다. 이번주 KOSPI는 1650선 아래에서 분할 매수를 권고한다.

필진 바뀝니다



지난 4개월여간 국내 증시와 세계경제 흐름을 짚어준 KTB투자증권 박희운 리서치센터장이 집필을 마치고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이 칼럼을 맡습니다. 김 팀장은 미래에셋·대우·우리투자증권 등에서 경제 분석과 실제 투자업무 분야에서 활약했습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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