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책에도… 서울 신생아 크게 줄었다

Է:2010-01-1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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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책에도… 서울 신생아 크게 줄었다

2009년 9만1029명… 10년전보다 28% 이상 감소

서울의 신생아 수가 10년 만에 4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77.9%가 증가했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민등록 기준 서울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9만1029명으로, 10년 전인 1999년의 12만6742명에 비해 무려 28.2% 감소했다.

특히 서울시와 자치구가 2007년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을 시행했지만 그해 10만107명이었던 신생아 수는 2008년 9만4736명에 이어 지난해 9만1029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94만2946명을 기록, 10년 전 53만190명보다 77.9%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령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1999년 5.1%에서 지난해 9.0%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 사회의 고령화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같은 기간 서울의 평균 연령은 32.7세에서 37.6세로 5세가량 높아졌다.

독신자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의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10년 전 86만8217가구였던 1인 가구가 지난해에는 144만1632가구로 증가해 66.0%가 급증했다. 이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1999년 24.9%에서 35.0%로 늘었다.

지난해 남성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1명으로, 1992년 98.7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늘어 2003년 100.2명으로 처음으로 여초(女超) 현상을 보였다.

외국인 증감률은 베트남인이 최고치인 10.96%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중국(10.95%) 우즈베키스탄(7.61%) 러시아(7.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의 총인구는 1046만4051명으로 10년 전(1032만1000명)보다 14만명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경향이 인구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시 한번 출산 장려정책 등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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