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외발자전거의 꿈

새해를 열면서 몇 가지 다짐한 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외발자전거 타기다. 외발자전거는 구조가 간단하다. 바퀴 하나에 페달과 안장이 전부다. 핸들, 손잡이, 브레이크도 없다. 그런데 몸 균형을 잡아주고 하체운동, 척추교정이 된다. 소뇌 성장을 촉진시키고 지적 능력을 향상시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그야말로 만병통치 전신운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타 보기로 결심하고 얼마 전 가게를 찾아갔다. 20인치 사이즈를 하나 골라 이걸 어떻게 탈까 생각하며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주인은 이렇게 말했다. 첫째,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넘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둘째, 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셋째, 멀리 보라.

가게 주인의 한마디가 마음속 깊이 다가왔다. 꿈이 있는가? 넘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꿈은 분명히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급해 말고 멀리 바라보며 나아가라. 외발자전거의 꿈이 있는가?

옥성석 목사<충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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