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리뷰-트리플빌·레이몬다] 국립발레단,국내 초연 두 편 무대
국립발레단이 올해 두 편의 국내 초연작을 선보인다.
7월 15∼22일 선보일 예정인 ‘트리플빌’은 프랑스 출신의 전설적인 안무가 롤랑 프티의 작품으로 현재 국립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밀라노 라스칼라 발레단의 레퍼토리로 공연되는 작품이다. ‘트리플빌’은 세 가지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반 고흐의 작품을 보는 듯한 남부 프랑스 프로방스 풍경의 ‘아를르의 여인’과 장 콕토가 대본을 쓰고 1980년대 모 운동복 CF로도 잘 알려진 ‘젊은이의 죽음’, 그리고 비제의 오페라를 발레로 꾸민 ‘카르멘’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롤랑 프티의 오리지널 스탭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레이몬다’는 그동안 해설이 있는 발레를 통해 몇 차례 선보인 적이 있지만 전막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몬다’는 중세 십자군 시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한 고전발레로 동양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들이 모스크바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다. 9월 25∼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1970년에 시작돼 발레 대중화에 기여한 ‘해설이 있는 발레’는 올해 전막 발레를 해설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작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제임스 전(서울발레씨어터 상임안무가)의 ‘코펠리아’다. 서울발레씨어터에서 모던 발레에 치중했던 그는 ‘코펠리아’를 60분짜리 클래식 버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신데렐라’(29∼31일)와 ‘차이코프스키’(2월 4∼7일)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연말에는 변함없이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할 예정이다.
올해로 법인화 10년을 맞은 국립발레단은 지난해 총 79회 공연을 해 83%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최태지 단장은 “공공성 강화를 위해 문화 취약 계층에 대한 공연을 늘릴 것”이라며 “발레 대중화를 위해 5000원, 만원짜리 표를 계속 팔되, 전체적으로 표 값을 20% 인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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