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전래지 마량진 성역화 사업 재개

Է:2010-01-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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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123m 십자가탑·역사문화관 등 내년 완공 추진

한국 최초의 성경전래지로 알려진 마량진 성역화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진은 1816년 군함을 타고 서해안에 도착한 영국인들이 참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전한 곳이다. 교계 학자들은 이를 ‘기록으로 확인된 한국 최초의 성경 전수 사건’으로 평가한다. 2003년 무렵부터 지역 교계를 중심으로 성역화 작업이 진행됐지만 부지 및 자금 조성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큰 진척을 보지 못했다.

마량진 기독교 성역화 추진위원회는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열고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마량진 성역화는 한국 기독교 역사를 복음 전래 시점인 1816년으로 70년 이상 앞당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행을 맡은 ㈜백제캐슬 한윤구 사장은 “현재 사업부지 3만여㎡를 확보했으며 미국의 건축설계업체 PDI사에 설계를 맡겨 2011년 성탄절에 준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역화 부지에는 세계 최대인 높이 123m 십자가 상징탑이 들어서고, 성경전래 기념교회 및 기독교 역사문화관과 교육관, 아펜젤러 기념관 등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한 사장은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 사업 내용이나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사업비 조달 계획 등이 수립되지 않았고, 민간 업체가 개발을 주도함에 따라 사업 자체가 상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계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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