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10년새 배 올라… 1인당 국민총소득 2년연속 하락

Է:2010-01-14 22:07
ϱ
ũ
대학 등록금 10년새 배 올라… 1인당 국민총소득 2년연속 하락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만7000달러 내외를 기록,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학 등록금은 10년간 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명목 기준 1인당 GNI를 잠정 추계한 결과 극심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4년 전 수준인 1만7000달러 내외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0.2%, 연평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을 1276원으로 가정하고 집계한 것이다.

1인당 GNI는 2002년 1만2100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올라 2007년 2만1695달러까지 이르렀으나 2008년 1만9231달러로 하락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원화 가치 상승과 가파른 경기 회복에 따라 2만 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소득이 주춤하는 사이에도 대학들은 앞다퉈 등록금 인상에 나서 지난 10년간 배 가까이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공립대 등록금은 10년 전인 1999년에 비해 115.8%, 사립대 등록금은 80.7%, 전문대학 등록금은 90.4% 각각 올랐다.

대학원 역시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사립대 대학원은 113.6%, 국공립 대학원은 92.8%씩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소비자물가가 35.9%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대학 등록금이 다른 물가에 비해 2.2∼3.2배 오른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재정을 확보할 마땅한 수단이 없어 결국 등록금에 의존한 것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