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구제역, 국경 방역망 뚫렸나

Է:2010-01-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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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등서 발생하는 A타입 확진… 수의사가 전파 추정도

경기도 포천의 한우농장에서 1주일 만에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공항 등을 통한 국경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포천시 신북면 계류리의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2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 농장은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의 목장을 방문했던 수의사가 다녀간 곳이어서 수의사를 매개로 병이 전파된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계류리 농장은 추동리 목장에서 3.5㎞ 거리에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수의사가 방문한 6개 농장의 한우 등 442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12개 농장의 소 604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15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A타입으로, 2000년과 2002년에 발생한 O타입과 다른 유형이라는 점에서 공항이나 항만 등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A바이러스는 국내에서 한 번도 발견되지 않은 유형이라서 국경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축산농가들이 중국, 동남아 등 이미 A타입의 구제역이 발생한 국가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이 입국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묻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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