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0년 사상최대 9조3000억 투자… 매출 목표는 29조5000억원
포스코가 올해 투자비를 사상 최대인 9조3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에 주력키로 했다.
포스코는 14일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준양 회장 주재 최고경영자(CEO)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 경영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는 어떤 경영환경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불황 장기화에 대비한 생존경영과 위기 후 기회선점을 위한 공격경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원가 부문에서 1조1500억원을 절감하되 투자는 지난해(4조9000억원)보다 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조강생산과 매출액 목표도 지난해보다 각각 16.6%, 9.3% 늘어난 3440만t과 29조5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철강기술 선도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사상 최대인 5000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자원개발과 마케팅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을 주목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도 시장에 나오면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이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 로이힐(Roy Hill) 철광석 지분 15%를 인수,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도 정부가 오리사주 제철소 부지 산림지역 해제를 승인한 만큼 해외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글로벌 철강시장 침체로 전년 대비 무려 51.9% 줄어든 3조148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3조1720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것은 사상 최대인 1조3595억원의 원감절감 덕택이다. 매출도 12% 줄어든 26조9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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