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홈플러스-재래시장 상생협력”… 5개월 만에 자율조정 타결 합의
재래시장 상인들과 마찰을 빚었던 홈플러스 강릉점이 상생협력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강릉점 입점과 관련 강릉중앙시장번영회가 신청한 사업조정 건이 피신청인인 삼성테스코·지엠앤에이의 자율조정에 의해 전격 타결됐다.
중소기업청도 홈플러스 강릉점 사업조정 신청건이 강릉중앙시장측에서 신청을 철회 요청함에 따라 종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강릉시 최대 번화가인 옥천동에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로 개점한 홈플러스 강릉점은 지역상권과 재래시장 상권 위축 등을 우려하는 인근 중앙시장 상인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해온 강릉중앙시장번영회는 지난해 8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자율조정협의회를 만들어 그동안 중소기업청의 중재로 5차례 협상을 벌여오다 5개월여 만에 자율적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보면 홈플러스 강릉점은 인력 채용 시 강릉시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지역업체의 납품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점포 내에 전통시장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산물 등의 판촉활동 지원에 적극 노력하며 매년 1회 이상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친절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중앙시장과 소상인 보호 차원에서 기금 조성에 노력하고 나눔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강릉=변영주 기자 yzbyo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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