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

Է:2010-01-12 17:16
ϱ
ũ
여의도순복음교회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

[미션라이프] “예수 십자가의 보혈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주여! 주여! 이 민족을 긍휼히 여기소서….”

새벽마다 차가운 강바람이 몰아치는 여의도가 기도의 열기로 뒤덮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4일부터 ‘열 두 광주리 특별 새벽기도회’라는 대규모 새벽기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10만명의 성도들은 매일 600개 지역교회와 굿티브이(Goodtv), 인터넷(fgtv.com)을 통해 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만 해도 80만명이다.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던 지난 4일에도 예배당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교회는 기도회가 끝나는 16일까지 연인원 12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새벽. 교회 주변 도로는 이미 대형버스와 자가용으로 주차장이 돼 있었다. 예배당 입구에 들어서자 후텁지근한 바람이 칼바람에 뻣뻣해진 얼굴을 녹였다. 예배 30분 전인 오전 4시30분, 이미 1만2000석의 예배당은 가득 찼다. 자리를 못 잡은 성도들은 다급한 마음에 성가대석까지 올라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골로새서 강해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신앙생활과 예수 중심의 교리를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다. 골로새서는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했던 사도 바울이 쓴 옥중서신으로 기독론의 정수라 불린다. 이 목사는 “우리 신앙인은 예수를 믿고 난 다음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돼 있다”면서 “그것은 영적인 삶으로 위의 것, 하늘의 축복을 찾는 삶”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우리 안에 있는 음란과 부정, 탐심, 노여움, 비방 등을 버리고 예수로 새 사람을 입어 베풀고 나누는 섬김의 삶을 살자”고 강조했다.



이 목사의 설교가 깊어질수록 성도들의 “아멘” 소리는 더 크고 잦았다. 세탁소 옷걸이와 부부관계, 역도 스타 장미란 등 생활 속 소재를 활용한 내러티브 설교에 성도들은 “맞아, 맞아”하며 자신의 삶을 말씀에 비추어 보았다.

이처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뜨거운 기도에 집중하는 것은 순복음 교단의 전통이자 ‘트레이드 마크’이기 때문. 오순절 순복음 신앙을 정립한 조용기 원로목사는 늘 기도를 기본으로 한 말씀과 전도의 성령운동을 강조했다.

한국 교회사적으로 봤을 때도 기도운동은 1903년과 1907년 대규모 부흥운동의 불쏘시개가 되어 민족교회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대립이 기도 부재에서 왔으며, 기도 에너지를 모을 때 전도와 사회 섬김이 가능하다는 시대인식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교회는 매년 1월과 6월 두 차례 대규모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가족 단위의 참석자가 많았다. 아들 준연(10)군과 딸 세은(9)양과 함께 참석한 김진백(41)씨는 “2010년 가정의 축복과 건강, 자녀에게 신앙을 바르게 전수하기 위해서 첫날부터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옥선(77·여)씨는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3시30분 집에서 나왔다. 이영훈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 은혜롭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예배는 인터넷에서 생중계되며, 굿티브이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