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시 수정안] 與 지도부 “생산적 논의 하자”-친박측 “입장변화 없다”… MB,조만간 충청권 방문 검토

Է:2010-01-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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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1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선(先) 여론 조성 후(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설득’이라는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진정성을 갖고 충청 지역민과 국민들을 설득하면 자연스럽게 박 전 대표에 대한 설득 논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충청권 주민과 국민에게 수정안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선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안은 정치적 현안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의 ‘수정안 설득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2일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역차별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또 이번주에 특별기자회견을 갖는 방안과 조만간 충청권을 직접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여야가 함께 논의하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정몽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모두 세종시가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성공해야 한다는 충정을 가진 만큼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친이계 정두언 의원과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전날에 이어 거친 설전을 벌였고, 친박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신성불가침도 아니고 완전무결할 수 있느냐”며 박 전 대표의 ‘원안 수정 불가론’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왕적 측근의 오만방자한 인신비방”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친박계 유승민 의원은 “수정안은 국민이 부담해야 할 엄청난 특혜가 수반돼야 가능한 것으로, 이명박 정권이 만들어낸 ‘세종시 대못’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의원은 “수정안은 행정부처 이전에 대한 백지화의 내용 그대로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반대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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