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위례 신도시·강남 보금자리 욕심내라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의 지역우선공급비율이 조정됨에 따라 수도권 청약 수요자들은 청약 가능 물량과 당첨 확률을 새로 따져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청약 범위가 넓어진 인천 및 경기 거주자는 보다 공격적인 청약 전략을 짜고, 청약 범위가 좁아진 서울 거주자는 다양한 지역으로 청약 대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수도권 거주자는 당장 다음달 보금자리주택 사전 예약이 추진되고 있는 위례신도시부터 수정된 전략으로 임해야 한다.
◇조정 비율 감안한 청약 전략 마련해야=경기 및 인천 지역 거주자는 이번 비율 변경의 수혜자다. 따라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66만㎡ 이상)에서 분양되는 주택의 경우 이전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청약해야 한다. 서울에서 분양되는 주택의 경우 이전에는 지역우선공급 비율(서울 100%, 인천·경기 30%)로 청약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천·경기 거주자도 위례신도시나 강남지역 보금자리주택을 청약 후보지로 올려놓을 수 있게 됐다.
또 경기 거주자는 주택 건설 시·군에 대한 지역우선공급(30%) 외에 경기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 20%의 물량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경기 지역에 속한 입지 좋은 공공 물량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반면 서울의 지역우선공급 비율은 100%에서 50%로 줄었다. 서울 거주자는 서울 인근 경기와 인천지역 분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서울 지역 거주자는 청약 기회가 축소된 만큼 청약 외에도 매매, 경매, 재개발 지분 매입 등을 통한 내집 마련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공공주택 우선공급을 특별공급으로 통합하고 비율도 공공주택은 70%에서 63%로, 민영주택은 43%에서 23%로 줄어든 사실도 감안해야 한다. 과거 노부모 부양과 3자녀 공급의 경우, 청약 통장 사용 유무에 따라 우선공급과 특별공급으로 나뉘어 중복 청약이 가능했지만 이젠 불가능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특별공급 안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우선배점표(자녀수, 세대 구성, 무주택기간, 당해 시·도 거주기간, 만 6세 이하 영유아 가산점 등)를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개정으로 철거민과 장애인 외 모든 특별공급에 청약 통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미가입자는 청약통장부터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위례신도시’ 청약 어떻게 달라지나=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시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뀜에 따라 지역별 공급물량 비율도 달라지게 됐다(표 참조).
당장 다음달 말 예정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분 2400가구는 모두 서울 송파구 관내에 공급된다. 특별공급 물량을 감안하지 않고 계산할 경우, 이 중 50%(1200가구)는 서울시민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서울 및 경기·인천 주민에게 돌아간다. 법개정 이전과 비교하면 서울 주민은 청약 당첨확률이 종전보다 낮아지는 반면 성남 및 하남 거주자는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본청약시에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송파 지역 내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및 인천지역 주민 가운데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내 고액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쏠림 현상으로 당첨 커트라인이 꽤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해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1200만원대)보다 높은 1500만원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례신도시 청약 수요의 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내달 위례신도시뿐 아니라 4월에도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가운데 강남권 물량(내곡·세곡 2지구)의 사전예약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자신의 청약저축 불입액 정도와 자금규모 등을 토대로 위례신도시와 2차 보금자리주택 간에 입지와 평형대, 주변여건 등을 꼼꼼히 비교하며 따져보면서 연계 청약 전략을 짜는 게 청약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현길 박재찬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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