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 잠비아 꽁꽁 잠가 16강 희망 보여 준다… 허정무호 1월9일 밤 평가전

Է:2010-01-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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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쌘 잠비아 꽁꽁 잠가 16강 희망 보여 준다… 허정무호 1월9일 밤 평가전

허정무호가 9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고원 도시 요하네스버그(평균 해발 1753m)에 위치한 랜드 스타디움에서 잠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

잠비아전은 한국이 남아공 현지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처음 자블라니로 치르는 경기라는 의미를 갖는다.

◇헉헉거리는 태극전사는 탈락=잠비아전은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 아르헨티나전과 비슷한 조건에서 벌어진다. 잠비아전이 열릴 랜드 스타디움(남아공 프로팀 모로카 스왈로즈의 홈 구장)은 아르헨티나전이 예정된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과 해발이 비슷하다.

해발이 1700m를 넘어가면 조금만 뛰어도 호흡이 가빠진다. 고지대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순간적인 피로 회복 속도는 느려진다. 잠비아전에서 후반 중반 이후까지 강철 체력을 과시하는 태극전사는 허 감독에게 A학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아프리카 축구에 강한 선수는 누구=잠비아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나이지리아를 염두에 두고 고른 상대다. 나이지리아건 잠비아건 아프리카 축구는 기본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비슷하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유연성과 스피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1대 1 마크에서 한번 실수하면 그대로 골로 연결된다. 최철순(전북)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오범석(울산) 등 허정무호 수비수들이 잠비아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1차 점검 과제다. 이동국(전북)이 잠비아 수비 진영에서 최전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구자철(제주) 등이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몇 점짜리 공수 조율을 하는지도 냉철한 평가 항목이다.

잠비아(FIFA랭킹 84위)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10일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앞두고 있어 베스트 11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는 지난 7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자블라니 깜짝 스타 나올까=잠비아전은 반발력이 높아 마구(??)로까지 불리는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를 사용하는 허정무호의 첫 번째 경기다. 볼의 특성을 정확히 간파하고, 거기에 맞춰 플레이를 이어나갈 선수가 필요하다.

특히 상대 슈팅을 막아내야 할 골키퍼 이운재(수원), 한국의 프리킥 또는 중거리슛을 책임져야할 선수들간 우열이 잠비아전에서 드러나게 된다.

잠비아전 깜짝 스타 탄생도 기대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잉글랜드·프랑스 평가전 연속골로 예비 스타 반열에 올랐다. 태극전사들의 숨막히는 남아공 생존 경쟁에서 축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멋진 플레이만큼 확실한 보증수표는 없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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