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주택 8개월만에 다시 증가… 2008년 11월 12만2542가구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 영향

Է:2010-01-06 21:48
ϱ
ũ
전국 미분양주택 8개월만에 다시 증가… 2008년 11월 12만2542가구 건설사 ‘밀어내기’ 분양 영향

감소세를 이어가던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비수기에도 ‘밀어내기 분양’을 해 공급을 늘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여기에 서울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 물량이 줄줄이 예정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국토해양부가 6일 공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만2542가구로 전월의 12만437가구에 비해 2000여 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미분양은 9만9677가구로 전월(10만589가구)에 비해 912가구 감소하며 지난해 3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반면 수도권은 전월(1만9848가구)에 비해 3017가구 증가한 2만2865가구로 조사돼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를 늘렸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4만9075가구로 전월(4만8519가구)에 비해 556가구 늘어났다. 수도권(191가구)과 지방(365가구)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증가는 대규모 공급 물량으로 인천에서만 전월에 비해 3146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추가로 발생한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0∼11월 영종하늘도시 등 분양 물량이 집중되며 11월 말 기준으로 4578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해 전월에 비해 미분양 주택 증가율이 무려 219.7%에 달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민간의 공급 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2월 위례신도시 조기 공급, 4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등 공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로 밀어내기 분양이 잠잠해지고 본격적인 분양 시즌이 시작되는 봄이 되기까지는 미분양 주택 증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건설사들이 양도세 감면 혜택을 위해 얼마간의 미분양을 감수하고서라도 분양을 서둘렀지만 3월 이사철이 본격화돼 전세금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미분양 주택 증가 추세가 둔화되면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처럼 16만 가구를 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데는 회의적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