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에 역전승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의 7연승을 저지하고 중위권 다툼에 불을 지폈다.

대한항공은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3라운드경기서 밀류셰프( 20점) 강동진(17점) 김학민(15점) 트리오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대2(20-25 25-23 25-23 17-25 15-12)로 역전승했다.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시즌 11승6패를 기록하며 3위 LIG손해보험(11승5패)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마지막 집중력과 범실에서 승부가 갈렸다. 5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은 하경민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강타가 터지면서 6-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상대 박철우의 서브미스와 송인석의 범실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사기가 오른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신영수 좌우강타를 앞세워 9-7로 앞섰고 11-9에서는 강동진이 박철우의 강타를 블로킹, 12-9로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대행은 2세트 중반 부진한 신영수를 빼고 김학민을 레프트로 기용하는 용병술로 세트를 따냈고 5세트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밀류셰프 대신 신영수를 투입하는 전술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은 앤더슨이 25점, 박철우가 20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서완석 부국장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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