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운행 서울권역만”… 3호선 구파발역서 스톱, 일산지역 주민들 큰 낭패

Է:2010-01-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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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폭설을 뚫고 자가용으로 출근하다 낭패를 본 회사원 이모(38·여)씨는 야근을 마치고 지하철로 퇴근했다. 하지만 5일 새벽 1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서 추위에 떨기만 했다. 서울시가 폭설 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고 했지만 막상 3호선은 구파발역에서 운행이 중지됐기 때문이다.

이씨는 곧바로 역에 항의했지만 역 관계자는 “연장운행은 서울권역에만 해당한다”는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씨는 구파발역 주변에서 간신히 버스를 타고 경기도 일산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씨는 “지하철 3호선이 중간에 끊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버스가 아니었으면 봉변을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지하철 9호선이 운행하는 구간에만 지하철 연장운행이 적용된다. 코레일이 운행 중인 구간은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호선의 메트로 구간은 구파발까지”라며 “나머지 3호선(지축∼대화)은 국철구간으로 코레일이 운행하기 때문에 연장운행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산 등 수도권 일대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폭설 등으로 교통대란이 벌어질 경우 전 구간에서 지하철 연장운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이 운행하는 구간은 대부분 지상이어서 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다음날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장비를 밤새 점검해야 하므로 연장 운행할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엄기영 강창욱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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