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탄테러… 사망자 100명 육박, 폭탄차 운동장 돌진 100여명 부상

Է:2010-01-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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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파키스탄 북서 변경 주(州)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희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1일 저녁 북서 변경 주 라키 마르와트 시의 한 운동장에서 일어난 테러로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숨졌으며, 100여 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서장인 모하마드 아유브 칸은 “중상자가 많고, 붕괴된 가옥에 매몰된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와 보안군 대원 1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테러는 고(故)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귀국 축하 행렬에서 폭탄이 터져 170명이 사망한 지난 2007년 10월 카라치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파키스탄에선 지난해 10월 이후에만 600명 이상이 폭탄 테러로 희생됐다.

경찰에 따르면 테러 용의자들은 폭탄이 장착된 다목적 스포츠 차량으로 배구 경기가 진행 중이던 경기장을 향해 돌진했다. 이들이 자폭한 경기장에는 500여 명이 모여 있었다. 폭발 충격은 운동장 주위의 가옥 20채를 붕괴시킬 만큼 강력했다. 대략 250㎏ 이상의 고농축 폭발물이 이번 테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테러가 발생한 마르와트 시의 반누 지구는 주민들이 반(反)탈레반 민병대를 조직해 무장세력을 몰아낸 지역이다.

따라서 아직까지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경찰은 이번 테러가 친정부 민병대 활동에 앙심을 품은 탈레반의 보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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