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증권터치] 짧은 연초 랠리… 고점 매도 전략을
지난해 말 미국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는 점과 지난해 국내증시 연말 랠리가 코스피지수 12월 수익률로는 1998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인 +8.2%를 기록, 가격부담이 높아진 점은 올해 증시 첫 거래일에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보통신(IT)주를 중심으로 어닝 시즌을 주도할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슬림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연초 랠리를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랠리의 지속성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1999년 이후 11년간 연말·연초 랠리가 이어질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랠리 종반부에 해당하는 1월 이후 2∼3월엔 조정국면을 보일 확률이 높다. 이는 1월 주식 투자전략은 랠리에 편승하기보다는 1월 이후 조정국면을 대비해 고점 매도 전략에 무게를 둬야함을 시사한다.
연초 랠리의 전통적인 유효성에도 불구하고 1월 평균 코스피 상승률이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1월 증시가 짧고 강한 연초 랠리 직후 상당 수준의 차익매물 압력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는 코스피지수의 월중 고점대비 월말 조정률을 통해 확인되는데, 1999년 이후 평균적으로 1월 중 고점대비 1월말 종가 수익률은 -6.7%를 기록하고 있고 이 수치는 월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 있어서는 최근 경제지표 결과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사이클이 좀 더 연장된다 하더라도 크지 않은 시차의 문제일 뿐, 국내 경기 사이클의 정점 도달이 임박하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 증가율이 호전된 것을 고려하면 선행지수 상승기간이 예상보다 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추이가 구조적으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정점 도달에 임박하고 있다는 기존 시각을 뒤집을 만한 상황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평가는 연말·연초 랠리의 펀더멘털 근거를 제공하는 정도로 해석할 필요가 있으며, 변곡점 형성 시점에는 오히려 한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연말 랠리에 이은 연초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연초 랠리 이후 조정국면이 수반돼왔던 코스피지수의 계절적 특성과 1분기 중 본격화될 수 있는 경기 사이클 고점 확인 및 경기하강 리스크를 고려해 고점 매도 전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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