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문인 김소엽 시인 46회 한국문학상 수상… “신앙과 시는 내 삶을 견인해준 두 수레바퀴”

Է:2010-01-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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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인 김소엽 시인 46회 한국문학상 수상… “신앙과 시는 내 삶을 견인해준 두 수레바퀴”

“신앙과 시는 내 삶을 견인해준 두 수레바퀴였습니다. 캄캄한 사막 같은 고난 중에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 하셨고, 이 사랑이 내게 시로 다가왔으며, 이 시가 비로소 하늘의 별이 된 것 같습니다.”

시인 김소엽(65·사진) 권사가 지난달 29일 한국문인협회가 주는 제46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신앙시로 받은 이번 상은 기독교 문학계에서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권사는 “별을 바라보며 하나님과 자연, 사람에 대한 온전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몸부림쳐 왔다”며 “한 편의 시를 써도 영혼을 울릴 만한 좋은 시를 쓰라는 또 다른 채찍으로 알겠다”고 밝혔다.

김 권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하늘의 별을 보고 영원을 동경한 이후, 50년 동안 별과 시를 벗하며 살았다. 1978년 ‘밤’ ‘방황’ 등으로 ‘한국문학’(서정주 박재삼 심사)의 신인상을 받고 등단해 ‘그대는 별로 뜨고’ ‘사막에서 길을 찾네’ 등 시집 10여권과 ‘사랑 하나 별이 되어’ 등의 수필집을 펴냈다. 호서대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대전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또 세 살 때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김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문화전도사로 살았다. 인간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시로 노래한 것 이외에도 각종 문서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월간 ‘주변인의 길’ ‘낮은 울타리’ ‘주부편지’ ‘십대들의 연’의 편집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군선교 전문매체 ‘군복음화보’에 사랑의 에세이 편지를 오랫동안 기고해 왔다. 한국문인선교회 회장을 거쳐 한국기독교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특히 3년 전 암 투병을 통해 새로운 소명을 얻었다. “암 수술을 받고 시편 50장 15절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는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위경(危境)에서 건져주셨어요. 남은 삶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로 작정했고요.”

김 권사는 문학을 삶이라고 표현했다. 단번에 기교나 기술로 되는 것이 아니라며 일상을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비로소 생명 있는 시가 된다고 했다. 시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조급증을 버리고 창조주의 섭리를 알아가는 것, 그것이 곧 삶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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