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앨범 ‘빌리브’ 낸 팝페라 가수 캐서린 젠킨스 이메일 인터뷰
“대중적인 곡으로 클래식 느낌 전달 오페라는 친근한 음악 알리고 싶었어요”
‘제2의 사라 브라이트만’ ‘웨일즈의 마를린 먼로’ 등으로 불리는 팝페라 가수 캐서린 젠킨스(30·사진)가 새 앨범 ‘빌리브(Believe)’를 내놨다. 그는 지난해 초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당시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팬과 만나기도 했다.
젠킨스는 3일 본보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정식 공연장이 아니었지만 환상적인 공연이었고, 관객들이 정말 대단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젠킨스는 “특히 도밍고와 앙코르 곡(그리운 금강산)을 부를 때 관객의 박수소리가 엄청났다”면서 “내 한국어 발음이 정확했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매력적인 금발의 소유자인 젠킨스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팝페라 가수로 꼽힌다. 웨일즈 출신인 그는 17세에 ‘웨일즈의 얼굴’로 선발돼 모델 활동을 하기도 했다. 2004년 데뷔해 ‘프리미어’와 ‘세컨 네이처’ 등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해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리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외모의 덕을 볼 때도, 손해를 볼 때도 있어요. 클래식계에서 저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으면 음악적 재능을 의심하게 마련이죠. 외모 덕에 성공했다는 편견도 생기고요. 저는 긍정적인 태도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오페라 세계에서 글래머란 개념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려고 합니다.”
젠킨스의 통산 7번째 앨범인 ‘빌리브’는 미국의 유명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와 함께 만들었다. 락밴드 에반에센스의 ‘브링 미 투 라이프’를 리메이크했고,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듀엣곡 ‘아이 빌리브’, 영화 ‘대부’ 주제곡 ‘라비앙 로즈’ 등 12곡을 채웠다.
젠킨스는 “대중적인 곡을 사용해서 클래식의 느낌을 전달하자는 목표로 앨범 작업을 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페라가 어렵지 않고 친근한 음악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곡을 끄집어내 저만의 스타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를 꼽은 젠킨스는 “지난번 한국 방문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면서 “정말 볼거리가 많은 나라여서 다시 가고 싶다”고 한국 팬과의 만남을 소망했다.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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