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분야 업무보고] MB “용산참사 해결돼 무엇보다 다행”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집권 3년차에 청와대 내에서나 주변 친·인척, 어느 누구에게서도 비리나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2009년 마지막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내일로 3년차에 접어들지만 여러분은 마치 1년차인 것처럼 초심으로 일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지금 내게 어느 기업인이 와도 빈손으로 가도 되는지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진정한 변화가 오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되새길 만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서 오늘처럼 12월 31일에 대통령과 정부 부처 그리고 국민이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사례는 흔치 않을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여야 의원들이 치열하게 일했다. 이런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을 돌아보며 “여러 무거운 현안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넘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용산 사건이 해결된 것은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서울 청량리동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린 외교 안보 분야 2010년 업무보고에서 “국방 문제뿐만 아니라 외교 통일에서 낡은 생각, 관습에 젖어서 하는 일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제는 선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외교 안보, 특히 국방에 있어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이 국방연구원을 방문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도 우리가 관례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진전은 없으나, 진전을 위한 기초는 성공적으로 닦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참석자들과의 환담에서 “민간이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뒤 “나 또한 퇴임하면 NGO 활동으로 세계와 국가에 봉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분야 업무보고를 끝으로 내년도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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