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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르네상스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서거 500주년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말년을 지내고 묻혔지만, 생애 가장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던 곳은 이탈리아 밀라노였다. 밀라노는 그의 삶과 작품을 기념하는 ‘밀라노 레오나르도 500’ 행사를 시내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다빈치는 1482년 나이 서른에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밀라노 루도비

2019-12-20 17:51

터키가 지난달 9일(현지시간)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동부 시리아를 침공했다. 작전명은 ‘평화의 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철수 명령을 내린 지 3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터키와 시리아가 대치 중인 이 지역에는 미군이 쿠르드족을 지지하며 주둔하고 있었다. 터키는 테러조직으로 간주하는 쿠르드족 군사시설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터키군의 공격으로

2019-11-15 19:39

2016년 6월 23일 영국은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했다. 예외적으로 높은 참여율(72.2%)을 보인 가운데 투표자 51.9%가 동의하고 48.1%가 반대했다. 전 세계가 투표 결과에 놀랐지만, 당사자인 영국에도 뜻밖의 결과였다. 유럽의 불법 이주민이 영국까지 몰려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브뤼셀에 본부를 둔 EU에 통제당하기 싫다는 영국의 자존심이 궁극적으로 탈

2019-10-11 17:42

올여름 유럽은 기상관측 기록을 깨는 된더위를 겪으며 지구온난화가 더는 기후변화가 아닌 위기임을 통감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에서는 ‘빙하 장례식’이 있었다. 해발 1998m 오크 화산을 덮고 있던 700년 된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아내렸다. 아이슬란드 총리와 환경부 장관, 국내외 기후 전문가 등 100여 명은 기후변화로 잃은 빙하를 애도하며 대중의 인식을

2019-08-30 19:42

뉴욕타임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서 ‘자유 개방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라 하고 이틀 뒤엔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그 이유로 국가안보를 들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공영라디오 NPR은 “현재 한·일 무역 상황은 두 나라 과거의 불편한 기억 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수출제재는

2019-07-26 17:15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송환법)을 두고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9일 100만(경찰 추산 24만) 홍콩시민은 거리로 나와 송환법 개정에 대한 거센 반대를 표현했다. 홍콩 인구가 750만명임을 고려하면 대단한 숫자다. 홍콩 입법회는 당초 12일 심의를 거쳐 20일 표결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시위에 놀라 행정장관 캐리 람이 15일 개정안 추진을 무기한 연기

2019-06-28 18:45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제14회 입양의 날에 맞춰 2018년 입양 통계를 발표했다. 국내외로 681명이 입양됐다. 국외입양은 303명(전체 입양의 44.5%)이었고, 이들 가운데 미국으로의 입양이 188명(62%)으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보건복지부는 2008년 이전에는 국외입양이 70%에 달했으나 2009년 이후 국내입양 비율이 점차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내 언론은

2019-05-24 18:12

다음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한 이후의 이야기다. 예수는 부활해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다음엔 길을 가던 두 제자 앞에 나타나셨다. 이들이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다고 전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마가복음은 이 이야기를 짧게 전한다.(막 16:12~13) 누가복음은 좀 더 자세하게 적었다. 두 제자는 “이제 다 끝났구나” 하고 예루살렘

2019-04-26 19:24

콘스탄티누스는 주후 306년 34세에 군주 자리에 올라 65세로 죽을 때까지 로마제국의 황제로 군림했다.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에 호의적이었다. 밀라노 칙령(313년)으로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하고 예배드리는 신도는 로마의 박해를 받지 않게 됐다. 그뿐 아니라 몰수된 교회의 재산도 돌려받았다. 기독교는 4세기에 로마제국 내에 널리 전해져 있었다. 예루살렘으로부터 북으로 시리아

2019-03-29 18:56

미국은 1787년 헌법 제정 후 10가지 조항을 추가해 1791년 첫 번째 개헌을 했다. 이때 추가된 부분이 시민의 권리에 관련된 내용이라 권리장전(Bill of Rights)이라 부르는데, 이 수정헌법 제1조가 종교·언론·출판의 자유, 집회·청원의 권리에 관한 것이다. 종교의 자유에 관한 부분이 최우선이다. 의회가 국교를 설립해도 안 되며(Establishment Clause

2019-02-22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