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있다면 첫째로는 일한 만큼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고한 것에 비해 결실은 적을 때 좌절감을 느낀다. 둘째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그 일에 의미를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는 점이다. 내가

송용원 장로회신학대 조직신학 교수가 신학하는 마음을 연재합니다. 신학과 삶, 사유와 고백이 만나는 글입니다. 한 사람의 한 순간, 한 문장, 한 기도, 한 고백을 통해 그 안의 하나님을 알고 배우고 따르고 싶은 마음을 다룹니다.

로마에서 안식월을 보내고 있다. 콜로세움과 포룸 로마눔 일대를 매일같이 거닐다 보니 고대 로마인들의 표정이 보이고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콜로세움에서는 흥분한 군중의 함성을 듣고, 포룸 로마눔에서는 청년 엘리트들의 야

우리는 살면서 과거에 집착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하고 ‘그때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곱씹어 보면서 자책하기도 한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는 살아계실 때

몇 해 전 우리 병원과 협업하던 한 기업 대표가 길에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타 병원에 긴급 이송된 일이 있었다. 그는 몇 달 전 우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혈압과 혈당이 경계 수치였으며 허리둘레도 기준치를 초과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피터 위어, 1990)에서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 선생이 인용한 대사다. 영화는 졸업생 51명 중 75%를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시키는 웰튼학교에 키팅 선생이 부임하는

김치원 목사·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창조과학부흥사회장 진화론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찰스 다윈은 1831년부터 6년간 영국의 해군 측량선인 비글호에 박물학자의 자격으로 승선해 세계를 일주하면서 지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WEA) 서울총회가 열립니다. 세계 선교사에서 유례없이 성공한 한국교회의 성장 동력은 청교도 신앙입니다. 청교도 신앙은 말씀대로 믿고 실천하는 위

학교에서 담임선생님께 꾸지람을 듣고 난 날이었다. 하굣길에 나는 어김없이 교회 지하실을 찾았다. 마땅히 갈 데도 없었다. 성적은 바닥을 기고 머리는 돌덩이처럼 굼떴다. 두 손으로 머리를 쥐어박아도 별수 없었다. 손만 아팠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 37:7) 1983년 군복무를 마치고 다니던 직장으로부터 복직 명령을 받았습니다. 복직을 앞두고 심경이 복잡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