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이 낮에는 땅을 달구더니 밤이 되자 세상에 아름다운 노을을 선물합니다. 붉게 물든 서쪽 하늘부터 점점 보랏빛으로 바뀌는 모습은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줍니다. 이렇게 여름이 또 지나갑니다

여행객들의 설렘과 웃음으로 가득하던 인천국제공항 단체여행 카운터에 해외 여행지의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곧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19 시대가 1년이 넘어 2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입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설치된 반짝반짝 빛나는 스팽글 벽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벽면을 쓱 만져보면 다른 색으로 변하는 반전이 있습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유년기를 마스크와 함께 보내는 아이들에게 소소한 즐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세차게 쏟아지는 빗속에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나기에 임시방편으로 가방을 들어올려 비를 피하려 해 봅니다. 가을 장마철인 요즘 날씨가 자주 변덕을 부립니다. 가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신문의 구인구직란을 돋보기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이 4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2분기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취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은 것을 크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박터널’에 각종 박과 수세미 등이 매달려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무더위를 겪어야 가을에 풍성한 결실이 맺어집니다. 코로나19가 계속돼

공무원 채용 면접을 앞두고 한 수험생이 구두를 손에 들고 걸어갑니다. 평소에 잘 신지 않아서일까요? 아니면 새로 산 구두가 길들지 않아 발이 아파서일까요?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반짝이는 새 구두를 들고 가는 모습이 인상 깊

퇴근길 서울 여의도공원을 걷다가 본 글귀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 치열하게 달려온 하루를 위로해 주는 듯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하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날이 됐으면 좋

퇴근길 지하철에서 손잡이를 잡으려다 반가운 손님을 만났습니다. 매미 한 마리가 손잡이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매미도 힘들었나 봅니다. 지하철 안 매미, 전혀 어울리지 않은 상

서울 광화문광장 공사 현장 가림막 앞으로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가림막 속 그림의 인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만, 현실 속 우리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