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입니다. 서울 마포구 마포중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도서관 잔디밭에 층층이 쌓인 책들로 꾸민 조형물 위로 펼쳐진 파란 하늘이 계절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언제 어디서나 책 읽기에

어미 코끼리와 아기 코끼리가 얼굴을 비비며 교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살고 있는 ‘캄순이’와 ‘코리’ 가족입니다. 보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이들의 모습을 보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서울 중구의 한 빌딩 외벽에 모나리자 그림이 있습니다. 모나리자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들고 “집집마다 □, □ 설치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 말합니다. 선선해지는 날씨가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건조한 날씨와 가을바람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연일 펼쳐지는 것을 보니 가을인가 봅니다. 국내에서 하늘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가을을 맞아 ‘레인보우 테라스’가 꾸며졌습니다.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가로수에 설치된 유인평판트랩(일명 끈끈이트랩)에 해충의 사체들과 함께 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그 흔적은 고통 속에 몸부림쳤던 그의 날갯짓을 연상케 합니다. 해충 피해를 막기 위

강원도 춘천 소양강댐 앞에 피어난 물안개가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냅니다. 조그만 바람에도 이리저리 밀려나 시시각각 다른 그림을 만듭니다. 아침부터 내린 비에 축축히 젖었던 마음이 물안개가 그려낸 풍경에 한결 포근해집니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세계 각국의 수도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품고 짐을 싸서 해외 여행을 떠났던 기억은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잊혀져만 갑니다. 하루빨리 상황이 안정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스포츠클라이밍경기장에서 한 시민이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암벽을 오르는 모습이 우리의 인생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암벽과 같은 힘든 고비가 우리의 앞을 가로막아도 조금씩 천

나비도 꿈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자신과 꼭 닮은 예쁜 나비를 탄생시킬 마음이었죠. 하지만 서울의 도심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이리저리 치이다 날개 끝이 상한 나비는 더 이상 날지 못합니다. 하릴없이 앉아 있는

뜨거운 햇살이 낮에는 땅을 달구더니 밤이 되자 세상에 아름다운 노을을 선물합니다. 붉게 물든 서쪽 하늘부터 점점 보랏빛으로 바뀌는 모습은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줍니다. 이렇게 여름이 또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