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인접한 부산 기장군 연화리의 야트막한 능선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습니다. 위엄을 갖추고 우뚝 솟아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해풍을 견뎌왔을 뿐입니다. 몸을 꼿꼿이 세우는 대신 자신을 낮춰 바람을 이겨왔

서울 남산공원에 사람들의 다짐이 모인 사랑의 자물쇠가 있습니다. 2021년 연말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 모두 ‘금연’과 ‘금주’를 비롯한 이런저런 다짐을 합니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건강

서울 여의도가 보이는 한강철교 북쪽 구간의 이촌한강공원에 펭귄들이 남쪽을 향해 서 있습니다. 2018년 한강예술공원 조성 때 함께 설치된 업사이클링 조형물 ‘핑크 펭귄’입니다. 이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도서관의 은빛 트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이 트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을 소중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 직원 서비스를 평가하는 ‘고객 칭찬카드’가 설치돼 있습니다. 우리 의료진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근 2년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환자 안전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해 왔습니다. 고

충북 보은의 수리티재에서 황홀한 일출을 맞이했습니다. 거대한 암벽 위에 자란 소나무 한 그루가 고통을 이겨낸 모습으로 웅장한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흙 한 줌 없는 악조건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기개가

서울 용산의 한 자전거 수리점에 자전거 3대의 앞뒤 바퀴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하나는 태양, 하나는 별, 하나는 물고기로 변신해 수리점 앞을 채우고 있습니다. 폐자전거에서 예술 작품으로 새로이 탄생한 바퀴는 사람들의 눈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 한쪽에 자판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자판기는 어떤 물건이 나올지 표시가 돼 있지 않습니다. 무작위로 물건이 나오는 ‘럭키 자판기’입니다. 아마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상상과 설렘을 판매하나 봅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대학 입학이라는 목표를 두고 쉼 없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목표했던 결과를 얻은 친구도 있고, 그렇지 못한 친구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동안 수고했

노오랗게 익은 은행잎이 솔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집니다.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 알록달록 단풍 등의 가을 정취를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이제 겨울이 성큼성큼 찾아오는 듯해 아쉽기만 합니다. 계절에도 ‘정지 버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