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영하권의 강추위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추위 때문인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상점에 전시된 털모자들이 눈에 띕니다. 털모자들은 귀여운 표정을 가진 거치대를 만나 인형으로 변신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 철모르는 철쭉이 피어 있습니다. 절기상 입동을 지난 지 오래지만 요 며칠은 봄 날씨처럼 볕이 따뜻했습니다. 따사로운 볕에 철쭉이 성급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4∼6월에 만개하는 철쭉이 잠시 계절을

서울 여의도공원의 화분 속에 다 마신 커피 컵이 놓여 있습니다. 누군가 버리고 간 쓰레기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근처에 쓰레기통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잠깐의 수고를 피하려고 컵을 화분 속에 버린 것이지요. 이 사람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방한한 6·25전쟁 참전용사가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친동생 이름이 새겨진 전사자명비에 헌화한 뒤 눈물을 흘립니다. 마음이 아프다는 기자의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

부산 사하구 지하철 하단역에 설치된 이색적인 긴급전화가 눈길을 끕니다. 부산경찰청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담아 낮은 자세의 경찰 이미지를 형상화한 디자인입니다. 시민의 키 높이에 맞춰 몸을

서울 종로구 낙원악기상가에 공중전화와 함께 낯선 물체가 서 있습니다. 오래된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한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입니다.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1분 내에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전기오토바이 이용자들

서울 남산공원 남쪽 전망대 포토존에서 대통령실 경비를 담당하는 202경비단 소속 사복 경찰관이 사진을 찍으려던 외국인 관광객을 제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대통령 관저 일대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저가 있는 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한 신사가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가지는 잠깐의 휴식이 달콤해 보입니다. 우리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글=권현구 기자

철공소들이 하나둘씩 떠나간 자리에 상업공간이 들어섰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철공소 골목으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뀜에 따라 문래동도 변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금속을 깎는 철공들로, 밤에는 맛집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의 뒤꿈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새 구두를 신고 여기저기 취업의 문을 두드린 탓인지 상처가 생겼습니다. 험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디며 생긴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