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서울 광장시장을 찾은 어린이가 하얀 한복 조끼를 입어봅니다. 이번 명절에는 예쁜 조끼를 입고 친척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켜보던 상인들이 너도나도 예쁘다며 웃음꽃을 피워냅니다. 이번 기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며 독서에 빠져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온몸은 꽁꽁 싸맸지만, 책장을 넘기는 손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추위를 참으며 책을 읽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사진·글=권현구 기자

한때 노숙인 생활을 했던 60세 이모씨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나이가 무색한 요가 동작을 펼칩니다. 인근 고시원에 사는 이씨는 40년간 알코올 중독자로 살아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역 노숙인들을 도우며 적은 돈이나마 벌고

많은 눈이 내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이 순백의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하얗게 덮인 낙엽 위의 코알라 모양 설경이 눈길을 끕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눈 위에 펼쳐진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보며 잠시 동

강원도 삼척시 고포해안 일대에서 철책을 따라 정밀정찰 중인 육군 23경비여단 불사조대대 장병들 뒤로 붉은 태양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북한은 작년에 탄도미사일을 수십 차례나 발사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 데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월드컵 16강 진출 등 가슴 아픈 일도, 가슴 벅찬 일도 있었습니다. 나라 경제는 저성장과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서민 경제는 더욱 직격탄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연탄은행 창고에 사랑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습니다. 연탄 재고가 겨우 100여장입니다. 두 평 남짓에 불과한 창고가 넓게 보일 정도로 텅텅 비었습니다. 세밑 한파가 성큼 다가왔지만 고물가에 고환율, 고금리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주택가격 하락 등 많은 경제 지표가 암울한 상황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이 예상됩니다. 성탄절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리에서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기 힘듭니다. 산타클로스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한 서울 동작대로의 횡단보도에서 한 할아버지가 폐지를 가득히 담은 수레를 힘겹게 옮깁니다. 출근길 한 시민이 뛰어오더니 뒤에서 힘을 보탭니다. 덕분에 할아버지에겐 길었던 횡단보도를 1등으로

서울 시내 한 주택가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한 현실 때문에 본인의 영역을 표시한 것일 테지요. ‘위험∼’표지판이 무색하게 앙증맞은 어린이용 장난감 자동차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각박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