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레기는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 모두에게 노래로 들려주고 싶다. 딱따구리, 부엉이, 물총새들을 찾아 나선다. 하나하나 만나면서 그들만의 지혜를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세상의 한 부분만 봐 왔음을. 참나무 안에 깃

엄마와 페트라는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가 계신 ‘초원의 집’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 있다.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머니는 엄마도 페트라도 알아보지 못하고 멀리 창밖만 본다. “엄마, 저예요, 엄마 딸이요.” “내 딸

토머스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인간의 폭력적이고 이기적인 본성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라는 은유를 사용했다. 홉스의 늑대, 플라톤의 동굴 등 철학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24개의 상징적 은유

파괴자가 아닌 생명의 창조자이자 문명의 디딤돌로서의 운석을 새롭게 조명한다. 운석 충돌은 지구의 생명과 진화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현재 세계를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남겼다. 천문학과 인류학이

초지능 인공지능(AI)의 출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와 AI의 공존 번영이라고 주장한다. 원핵생물이 동·식물로 진화한 ‘1차 공생’, 동·식물이 미생물과 함께 번창한 ‘2차 공생’, 인류가 동·식

동물보호 활동가로 액트아시아(ACTAsia) 대표이기도 한 저자가 대만, 중국, 영국, 프랑스 등 ‘동물 유토피아’를 찾아 나선 여정을 담고 있다. 중국의 고양이 가죽 채취 현장 등 동물권 훼손 현장을 폭로하는 한편 활동가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 네 컷 만화로 744편의 에피소드와 12가지 시리즈로 구성됐다. KAIST 디지털 인문학 연구진이 딥러닝 기술과 철저한 고증 작업으로 발굴·복원한 결과물이다. 기상천외한 사건과 엉뚱한 발상이 가득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3국은 많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책은 그중 차와 향, 꽃 등 취미 생활에 집중한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고고학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하며 신안 해저문화재를 연구해 온 저

정부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지정해 공무원 등의 한복 출근을 장려하기로 했다. 박물관, 미술관, 해외문화원 같은 공공시설의 안내 직원 등에는 한복 근무복을 시범 도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올겨울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을 꼽으라면 단연 ‘타인의 삶’(~내년 1월 1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이다.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가 감독한 동명의 독일 영화를 무대화한 이 작품은 1980년대 동독 방첩기관 슈타지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