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다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세종 집으로 돌아와 큰 딸을 씻겼다. 아내가 늘 하던 일이었다. 둘이 욕조에 같이 들어가 제발 나오라고 사정할 때까지 물놀이를 즐겼는데 오늘은 윤영이 혼자 욕조에

2016-05-23 23:03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이틀 전부터 윤영이가 38도가 넘는 고열 상태다. 해열제와 항생제를 맞으면 37도로 떨어졌다 약발이 떨어지면 다시 38도다. 오늘 새벽에는 38.8도까지 올라 엄마를

2016-05-23 22:49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인영이가 5일간의 병원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mtx라는 고용량 항암제를 맞았기 때문에 몸에 남아있는 독성 농도가 0.1 이하로 떨어져야 집에 올 수 있는

2016-05-21 06:00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KBS에서 하는 동행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어려운 이웃과의 동행(同行)을 통해 동행(同幸)을 만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인영이가 아프

2016-05-18 23:43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2월10일 시작된 3주 일정의 1차 항암치료 중 첫 1주일이 지났다. 20대도 견디기 힘들다는 항암치료이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타고난 건강 체질이었던 인영

2016-05-18 23:31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인영이가 이틀 전 척수항암주사를 맞은 뒤로 등을 대고 눕지를 못한다. 계속 안겨 있으려고만 하고 기저귀를 갈려 등을 눕히면 아아아야 라면서 운다. 의사는 애

2016-05-18 23:24

2년전 겨울, 아버지의 투병생활은 서서히 물이 스며드는 솜처럼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쏟아지는 슬픔을 아버지의 삶을 마음깊이 받아들이는 계기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했다. 지금 어린 딸의 싸움은 슬픔보단 아픔이다. 강렬하다. 하루하루 대못이 박히는 듯 하다. 허리뼈 사이에 놓는 척수 항암주사를 맞으며 경기를 일으키는 딸의 구부려진 사지를 간호사와 함께 옥죈 뒤 한동안 아이의

2016-05-18 23:09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빈 크리스틴. 명품 가방 이름 같은 항암제로 인영이의 항암치료 첫째 날이 시작됐다. 이름과 달리 투약설명서에는 이 약에 대해 ‘신경계 독성으로 손·발 저림

2016-05-18 22:56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집 떠나와 병원생활한지 벌써 12일째다. 하지만 병원생활은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게 많다. 아픈게 죄라고 했던가. 기자의 눈으로 봤을 때 불합리한 것들 투성

2016-05-18 22:41

가정보다 특종을 좇던 16년차 기자였습니다. 올해 초 3살 딸아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습니다. 이후 인영이의 투병 생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소아난치병 환우와 아빠엄마들을 응원합니다.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은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감기만 걸려도 위독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없는 환경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이식이나 항암치료 또는

2016-05-18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