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이 오나 봅니다. 울긋불긋하던 단풍이 하나둘씩 도시의 가로에 쌓여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은 도시에서 오래 머무를 수 없습니다. 빨리 치워야 할 청소의 대상이 됩니다. 주위 경관을 위해서나 미끄러질 위험 등을

강원도 인제군 용소계곡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릅니다. 여름엔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음으로 계곡이 가득했지요. 이제는 계곡물 소리가 온전히 귀에, 마음에 가득합니다. 자연의 소리가 오롯이 가슴을 적십니다. 나뭇잎은 떨어지

서울 동작구에 점자용 ‘기초번호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점자 기초번호판’은 교통약자에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명주소 안내표지판에 점자를 표기한 것입니다. 이런 작은 변화로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횡단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해지기 무섭게 침엽수 이파리마다 온통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살며시 뒤덮어서 잎의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지만, 울긋불긋하던 가을의 나뭇잎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찌 보면 날카로운 듯하

직박구리 한 마리가 나무에 앉아 사람들이 남겨둔 까치밥을 즐깁니다. 그건 바로 대봉감입니다. 날짐승이 먹으라고 따지 않고 몇 개 남겨둔 까치밥에 새들이 즐겁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감 한 알에서 시작되기도 하

알록달록 물들었던 단풍들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며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바닥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또 계절이 지나는 쓸쓸함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가올 겨울을 기대하며 잠시 마음을 달래 봅니다. 이번 주말 낙엽 길을

첩첩산중이라는 말은 힘들게 넘은 고비 뒤로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는 부정적 의미지만, 감내하고 고비들을 넘어선다면 멋진 첩첩산중 풍경이 나의 배경이 돼줄 것입니다. 나의 멋진 배경을 위해서,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붉게 물든 가을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곱게 핀 꽃 한 송이가 눈길을 끕니다. 봄에 피는 철쭉입니다. 계절을 앞서 핀 부지런함일까요? 기온 변화로 시절을 모르는 것일까요? 봄꽃과 가을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만들어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마침 뒤편에 한 아이와 엄마가 흘러가는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정하고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려면 평범한

울긋불긋한 코스모스 꽃밭에 사람들이 모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순수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꽃밭에 들어가 있으니 누가 코스모스인지, 누가 사람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그저 코스모스 꽃밭에 꽃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