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꼭! 길이 아니더라도 꽃! 길을 만들 수 있죠.’ 서울 서초구 동덕여자고등학교 앞에 아름다운 꽃 벽화 옆으로 마음을 울리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 내리는 비가 귀찮은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입춘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느닷없이 눈과 찬바람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물러나는 겨울이 봄을 시샘하며 투정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철모르는 눈사람도 서울 여의도공원 한구석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습니다. 온몸은 흙

까치가 나무 위에 다른 까치집보다 두 배는 크게 집을 짓고 있습니다. 한 학자는 까치집에 쓰이는 나뭇가지가 1800~2000개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1000번 이상을 날아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새끼를 낳아 기르기 위해

차디찬 겨울바람을 맞으며 농어들이 줄줄이 건조되고 있습니다. 생선은 뜨거운 열로 단번에 말리는 것보다 바람과 햇살에 장기간 노출시켜 말려야 맛이 좋다고 합니다. 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을 맞아야 더 좋은 건어물이 생산됩

서울 한강공원에 설치된 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신나게 미끄러집니다. 맹추위가 지속되고 있는데도 추운지 모르고 즐겁게 눈썰매를 즐기고 있습니다. 언뜻 하얀 캔버스 위에 검은 물감을 떨어뜨린 추상화처럼 보입니다. 겨울과 드

전날 온 눈과 비가 얼어붙어 서울 여의도공원 산책로 일부가 빙판길이 됐습니다. 얇게 언 부분이 보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얼음이 길 위에서 분간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원관리사무소에서 일부 구간엔 경고문을 붙이거나

강원도 화천산천어 축제장에서 한 어린이가 얼음 구멍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습니다. 산천어를 찾는 아이의 동심은 코끝이 시린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산천어 축제에 와서 한 마리도 못 잡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한 대가 황금빛 태양 사이로 힘차게 이륙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날기 위해서는 추진력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새해가 어느덧 2주가 지났습니다. 단단했던 새해 목표가 게으름으로 인해 무뎌질 수

젊음의 거리 홍대에 MBTI(성격유형 검사)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요즘 MZ세대와 대화하려면 MBTI를 모르면 안 될 정도입니다. 열풍을 넘어 광풍이 된 듯합니다. MBTI 유행에는 소속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나무들이 형형색색 옷을 입었습니다.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뜨개옷을 입으니 거리가 풍성해진 느낌입니다.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