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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강에서] 5월의 단상, 가족
며칠 전 고교 동기 몇 십 명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사진 한 장이 떴다. 친구 부부와 아들 내외, 손자 손녀가 강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아들 내외는 ‘어서 와… 환갑은 처음이지’라는 문구의 작은 플래카드
2021-05-06 04:05

[샛강에서] 4월의 꿈
다시 4월이다. 노란 산수유가 고개를 내밀더니 어느새 목련, 매화, 개나리, 벚꽃이 잇따라 흐드러지게 피고 진다. 온 천지를 꽃밭으로 수놓았던 봄기운은 이제 푸른 잎으로 녹음을 짙게 물들이고 있다. 유난히 잦은 봄비가 대지를
2021-04-15 04:03

[샛강에서] 2022년 부활절을 기다리며
“아니 이게 무슨 부활절 연합예배야, 명색이 한국교회의 부활절 연합예배라는데 이런 식으로밖에 드릴 수 없다니 참 답답하네요. 코로나 때문에 예배도 제대로 봉헌할 수 없다니….” 작년 봄 코로나19 여파로 ‘2020 부활절
2021-04-08 04:05

[샛강에서] 부동산 정책의 악순환
과거 정부 부동산 정책들을 들여다보면 실패의 연속이었다. 큰 흐름을 보면 ‘완화(박정희, 전두환)→규제(노태우)→완화(김영삼, 김대중)→규제(노무현)→완화(이명박, 박근혜)→규제(문재인)’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유는 자
2021-03-18 04:02

[샛강에서] 전도사가 된 전직 대통령 아들
주목받는 한 인사가 목회자의 길을 선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는 지난달 4일 2021학년도 백석대 신학대학원 일반전형 목회학석사 과정에 합격했다. 전씨는 이달 초 경기도 성남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 전도사로
2021-03-11 04:05

[샛강에서] 9월 추석에는…
서울에 정착한 지 50년이 흘렀다.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서울행 완행열차에 몸을 실은 지 벌써 그렇게 됐다. 삶의 애환이 배어 있는 고향 땅을 떠나면서 부모님은 무척이나 힘드셨다고 한다. 울기도 많이 우셨고 걱정과 근심도 가
2021-02-18 04:03

[샛강에서] 목사 아들 ‘무명가수 30호’ 이승윤
‘목사 아들이라고!’ jtbc의 노래 경연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의 무명가수 30호 이승윤이 목사 아들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무척 놀랐다. 그는 첫 등장 때부터 현장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
2021-02-11 04:07

[샛강에서] 노무현과 문재인의 사과
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폭등이 서민생활의 가장 큰 적이라며 임기 내내 ‘투기와의 전쟁’을 벌였다. 30여 차례의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는데 종합부동산세 도입,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주택
2021-01-21 04:02

[샛강에서] 세상과 소통하는 교회
새해는 기대와 설렘의 동의어다. 새해엔 작년의 씁쓸한 패배를 충일한 희망으로 압도하며 새 마음을 먹는다. 대개 작심삼일의 끝을 알면서도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짜며 다시 시작한다. 새해란 말 그대로 새것을 담고 있기에 지난
2021-01-14 04:08

[샛강에서] 유튜브, 민주주의에 총 겨누나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Do social media threaten democracy?)’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2017년 11월 4일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표지 그래픽은 자극적이다. 누군가 페이스북 로고 ‘f’를 총처럼 들
2020-12-24 04:02

[샛강에서] 코로나에 갇힌 아이들 치유가 먼저다
“자주는 못 가지만 학교 가니 좋지.” “아니, 그냥 집에 있는 게 더 좋은데.” “왜?” “학교 가봤자 재미없어. 종일 마스크 쓰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도 없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2020-11-26 04:01

[샛강에서] 코로나19와 성탄절
며칠 전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의 전화를 받았다. 교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성탄절 트리 점등식에 혹시 참석할 수 있느냐는 문의였다. 교회가 있는 영등포구와 인근 동작구 보건소, 여의도성모병원, 성애병원 선별진료소 4곳
2020-11-19 04:02

[샛강에서] 시저형! 세상이 왜 이래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4, 5권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이야기다. 이탈리아 고교 역사 교과서는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설득력, 지구력, 자제력, 지속적인 의지, 지성’ 5가지라면서 카이사르만이 이 모든 것을
2020-10-29 04:07

[샛강에서] ‘아들이 하늘로 떠난 셋째 날에’
아들을 떠나보낸 노목회자의 간간절절한 고백이 지난 며칠 동안 한국교회에 큰 울림을 낳았다.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는 암을 앓던 차남(이범 집사)이 지난 9일 43세로 세상을 뜨자 심경을 담은 글을 지인들에게 보냈다. 이
2020-10-22 04:06

[샛강에서] 코로나19와 교단 총회
처서, 백로에 이어 추분이 지나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일주일 후면 추석이다. 곡식이 익고 과실은 살찐다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추석은 명절 중의 명절로 친다. 육당 최남선은 저서 ‘조선의 상식’에서 ‘8월 가위
2020-09-24 04:02

[샛강에서] 검찰 개혁의 역주행
현재와 같은 검찰 제도가 최초로 생긴 나라는 프랑스다. 프랑스혁명의 산물이다. 프랑스에서 검사를 ‘파케(parquet)’라 한다. 프랑스 법률 사전은 ‘대법원, 고등법원, 지방법원에서 공소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사법관의 집합’
2020-09-03 04:02

[샛강에서] 전광훈 목사를 키운 한국 교회
미당 서정주는 시 ‘자화상’에서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인 광화문 집회를 이끈 전광훈 목사를 키운 건 누구일까. 시어에 빗대자면 팔할은 한국교회다. ‘빤스목사’로 세상에 이름
2020-08-27 04:02

[샛강에서] “부동산, 우리에겐 남의 나라 얘기예요”
“수도권으로만 사람과 돈이 몰리는 현상을 바꾸지 않으면 부동산 문제는 영원히 해결이 안 된다.” “부동산 대책이 연일 쏟아지지만 지방에 사는 사람들에겐 남의 나라 얘기다.” 지난주 부산에서 ‘영남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2020-08-06 04:06

[샛강에서] 교회는 재편돼야 할 기존 패권인가
“정권 실세인 386들이 반교회적인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는 게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교회를 압박하지 않겠지.” 요즘 교계 행사에서 만나는 목회자들로부터 비슷한 맥락의 말을 자주 듣는다. 정부가 교회를 백안
2020-07-30 04:06

[샛강에서] ‘강남 불패’의 주범은 과연 누구인가
문재인정부의 22번째 부동산 대책이 곧 나올 모양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책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청와대로 호출한 자리에
2020-07-09 04:02

[샛강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과잉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의당이 지난 29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데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관련 법률 시안을 공개하고 국회에 입법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개인의 행
2020-07-02 04:01

[샛강에서] 9월 신학기제의 불씨
코로나19의 산발적 확산 속에 불안한 등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 시작된 순차 등교는 8일 중1과 초5∼6학년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595만명의 학생들이 애초 등교 예정일보다 99일 늦게 교문 안으로 모두 발을 디딘
2020-06-11 04:03

[샛강에서] 다시 지하철에 오르며
들이미는 사람과 밀리지 않으려는 사람 간의 출퇴근 전쟁. 욕설과 분노를 머금은 전쟁터는 오늘도 계속된다. ‘지옥철’이라는 지하철 9호선의 현주소다. 악명 높은 이 차량에 몸을 실은 지 4년째다. 출퇴근 시 자가용을 놔두고
2020-05-14 04:05

[샛강에서] 코로나19와 요양병원의 어버이날
한 달 전쯤 고교 후배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의 한 대학병원은 장례식장 주차장을 폐쇄했고 발열검사와 개인정보 확인 후 비표를 받은 조문객만 들어가게 했다. 사진 속의 고인은 80대 초반이라기엔 고운 얼
2020-05-07 04:02

[샛강에서] 4월도 잔인한 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주었다.’
2020-04-16 04:02

[샛강에서] 기본소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Ⅱ
2016년 7월에 쓴 칼럼을 다시 읽었다. ‘기본소득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이란 제목의 글은 당시 서울에서 열린 ‘기본소득 지구네트워크 16차 대회’에 맞춰 기본소득의 논의를 확장시키고 실험을 통해 도입 여부를 살펴보
2020-04-09 04:01

[샛강에서] 춘래불사춘
바이러스 대공습으로 빼앗긴 한반도의 봄… 숨은 영웅들의 헌신 있기에 그래도 희망 있어 내일이면 밤보다 낮 길이가 길어진다는 춘분이다. 벽초 홍명희는 ‘임꺽정’에서 이즈음을 ‘절기가 경칩이 지나가고 춘분이 가까워
2020-03-19 04:03

[샛강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할 일
한국교회가 모처럼 점수를 얻고 있다. 잘한 것보다 잘못한 것이 주로 부각돼 자주 욕을 먹던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교적 잘 대응하는 것 같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회를 비롯해 대다
2020-03-12 04:04

[샛강에서] 비루먹은 검찰을 원하는가
검찰의 속성을 흔히 하이에나에 비유한다. 국정농단 수사가 한창이던 2016년 말 정진석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석 달 가까이 비루먹은 강아지처럼 눈치만 보던 검찰이 이제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대통령 주변을 파헤치고
2020-02-20 04:02

[샛강에서] 3·1절에 2000만명 모이자는데…
한국교회에 3·1절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3·1운동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16명이나 된다는 수적 다수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전래된 지 35년밖에 되지 않았고 전체 교인이 20만명 정도로 교세가 취약했던
2020-02-13 04:02

[샛강에서] 설날 아침에
이틀 후면 설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저마다 고향으로 향한다. 어머니의 포근한 정(情)에다 고향의 추억에 흠뻑 젖는 시기다. 민족 대이동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귀향길은 즐겁다. 명절 풍경이 많이 바뀌고
2020-01-23 04:02

[샛강에서] 아버지와 엄마, 고향교회
어릴 적 고향교회는 나에게 보석 같은 시간 줘… 그 시절 얘기는 지금까지도 자양분 내 모교회는 고향 대구의 작은 교회다. 그곳에서 유아세례를 받았고 주일학교와 중고등부를 보냈다. 여전히 미약하지만 내 신앙이
2020-01-16 04:04

[샛강에서-김준동] 부동산,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혼돈의 연속이다. 대책 강도가 높아지면서 찬반 양론이 뜨겁다. 정부와 시장의 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부동산에도 딱 들어맞는다. 과거를 알면 미래가
2019-12-26 04:01

[샛강에서-정진영] 한국교회에 휘몰아친 공포
지난 주말 한 목회자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평소 한국교회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는 큰 교회의 담임목사다. “원래 예정했던 집회를 취소해야 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저쪽 사람들이 대거 몰려올 가능성이 큰데 그렇게 되면 모
2019-12-19 04:06

[샛강에서-김준동] 학생들의 분노가 들리지 않는가
#문재인정부 출범 3개월째인 2017년 8월. 당시 교육부 장관이던 김상곤 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문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 전환 계획을 1년 유예한다고 발표한다. ‘일부 과목 절대평가냐, 전 과목 절대평가
2019-11-28 04:02

[샛강에서-정진영] 사모들의 수다
칼럼 제목의 ‘사모’가 누구를 말하는지 쉽게 알아차렸을 것이다. 명색이 종교국장이 언급하는 사모라면, 당연히 교역자 배우자를 일컫는다고 생각하지 않겠나 싶다. 어릴 때부터 사모라는 말이 친숙했다. 주일학교 시절은 물
2019-11-21 04:06

[샛강에서-전석운] 반성 안 하는 여당, 희망 못 주는 야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지 3주가 지났다. 그러나 주말마다 이어지는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는 두 달 째 그대로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는 진보 진영 사람들이 늦은
2019-11-07 04:01

[샛강에서-정진영] 광화문의 목사들
신문사 입사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취재를 다녀왔다. 세렝게티 대평원, 옹고롱고로 분화구, 킬리만자로산, 잔지바르 섬 등을 품은 10박11일간의 탄자니아행은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기자들에게도 아프리
2019-10-31 04:06

[샛강에서-김준동] 링컨의 길이냐, 부시의 길이냐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그는 현실에서 철저히 격리된 채로 자기 생각을 믿고 거기에 빠지는 덫에 걸렸다. 그는 다양한 전문가들, 이라크와 관련된 업무를 직접 다
2019-10-24 04:07

[샛강에서-전석운] 끝나지 않은 조국 사태… 국정 쇄신해야
‘조국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조국은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났지만 국론 분열과 민심 이반 등 후유증이 적지 않다. 숱한 의혹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그를 기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실망한 국민들은 국정 지지도를 끌어
2019-10-17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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