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  내일을열며

[내일을 열며] 분노 유발자들
교차로에서 종종 꼬리물기를 만난다. ‘저렇게 꼬리를 물고 있는데 더 복잡해지진 않겠지’라는 기대는 쉽게 무너진다. 누군가는 참지 못하고 경적을 거칠게, 때로는 길게 울린다. 꼬리를 물지 않으려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아도
2023-08-31 04:08

[내일을 열며] 미국 정치의 정체성 혼란
민주당과 공화당이 경쟁해온 미국 정치는 백년 이상 세계 각국의 정치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4년마다 열리는 대통령선거, 2년마다 절반씩 교체되는 상·하원 선거의 판도는 민주주의 정체를 채택한 서방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2023-08-24 04:08

[내일을 열며] 탈진실 시대의 광복절 경축사
최근 국내 정치와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시대적 개념으로 ‘탈진실(post-truth)’이 자주 등장한다. 탈진실이란 객관적 사실이나 진실보다 주관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2010년
2023-08-17 04:08

[내일을 열며] 우리는 새만금 야영장에 있다
햇볕이 피부를 찌르는 것처럼 따갑다. 한낮에는 바깥에서 몇 분도 못 버틸 지경이다. 야외 활동은커녕 여행조차 어렵다. 이 여름은 예외적인 것일까. 내년, 아니 10년 후 여름은 어떨까. 이 폭염을 통과하면서 기후위기를 언급
2023-08-10 04:02

[내일을 열며] 찾고 싶은 섬, 외면 받는 섬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는 ‘그 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솟게 하는 아름다운 섬들이 즐비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기준으로 3382개의 섬을 국토에 포함하고 있어 세계 4번째 다도국의 반열에 올라 있다. 유인도도 464개
2023-08-03 04:07

[내일을 열며] 또다시 드러난 SNS의 폐해
또 SNS의 문제가 드러났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됐다.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지하차도를 지나던 차량 16대를 덮쳤다. 청주공항과 오송역을 오가는 747번 버스도 포함됐다. 노선대로라면 궁평
2023-07-27 04:07

[내일을 열며] 작가·배우 파업 초래한 AI
미국에서 역대 최고의 시트콤으로 NBC TV에서 1989~1998년 9시즌이 방영된 ‘사인펠드’를 꼽는 사람이 많다. 이 작품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가 3명의 괴짜 친구와 함께 뉴욕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담았다. 작품 제목
2023-07-20 04:02

[내일을 열며] “우리는 다시 최전선으로 가겠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의 건장한 중년 사나이 5명과 함께였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아조우 연대’ 지휘관들이었다.
2023-07-13 04:07

[내일을 열며] 호통만 요란한 문체부 산하기관 조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일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사업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번역원의 번역출판지원사업은 한국 문학작품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국내 출판사·에이전시와 해외 출판사를 대상으로
2023-07-06 04:07

[내일을 열며] 축제장 바가지 상혼과 착한 가격
바가지는 둥글게 열리는 한해살이 식물인 ‘박’에 작음을 의미하는 접미사 ‘아지’가 붙어 이뤄진 순우리말이다.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진짜 박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바가지가 널리 쓰이고, 의미도 다양해졌다. 상품이나 서비
2023-06-29 04:02

[내일을 열며] 포털 사업자에게 바란다
국내 포털의 인터넷 이용 점유율이 하락 추세다. 인터넷 이용자의 트래픽 데이터를 제공하는 인터넷 트렌드를 살펴보면 2022년 네이버의 평균 점유율은 61.20%, 구글 28.55%, 다음 4.83% 등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6월 현재까지
2023-06-22 04:07

[내일을 열며] 일본의 한류 20주년, 문화의 힘
일본에서 한류는 언제 시작된 것일까. 대체로 2003년 NHK 위성방송에서 드라마 ‘겨울연가’를 방영한 것을 출발점으로 본다. 바로 1차 한류다. ‘겨울연가’ 방영 당시 주인공 배용준은 ‘욘사마’로 불리며 일본 중장년층 여성
2023-06-15 04:07

[내일을 열며] ‘올드 레이버’와 낡은 민주당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올드 레이버(Old Labour)’란 고유명사가 올라와 있다. 정반대의 뜻인 ‘뉴 레이버(New Labour)’도 등장한다. 전자는 영국 노동당 구파를, 후자는 노동당 신파를 뜻한다. 1996년 런던의 변호사
2023-06-08 04:02

[내일을 열며] 정원이라는 예술
정원디자이너 황지해씨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정원박람회 ‘첼시플라워쇼’에서 또다시 금상을 받았다. 2011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금상 수상이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황 작가의 정원을 찾아 작가와 포옹한 사
2023-06-01 04:07

[내일을 열며] 이른 여름휴가와 ‘갓성비’ 여행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구촌 곳곳이 이미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는 예보다. 이 때문일까. 여름휴가 ‘7말 8초’ 공식도
2023-05-25 04:07

[내일을 열며] 힘들게 하는 사람들
사람과의 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유도 다양하다. 싫어하는 이유를 모르는 경우도 꽤 된다. 성격이 맞지 않는다는 건 점잖은 표현이고, 목소리나 외모 자체가 싫다고도 한다. 호불호가 시간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2023-05-18 04:02

[내일을 열며] 국립무용원, 무용계의 숙원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대한무용협회 등 18개 춤 관련 단체가 손잡고 만든 자리다. 대토론회에 앞서 국회 앞에서는 무용인 1500여명
2023-05-11 04:07

[내일을 열며] 연준 의장 같은 JP모건 CEO
1987년부터 2006년까지 거의 20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넥타이 색깔로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했던 인물이다. 초록색 넥타이를 매고 출근하면 Fed가 시장 친화적인 결정을 내
2023-05-04 04:08

[내일을 열며] “출판인 왜 지원하냐”는 마포구
서울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 ‘플랫폼P’가 있다. 마포구가 작은 출판사와 출판 관련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AK플라자 주차장과 연결된 5층짜리 건물의 2·3층
2023-04-27 04:02

[내일을 열며] 여행이 최고의 자원봉사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을 겪으면서 1970년대 이전까지 우리 국토는 황폐한 민둥산투성이였다. 70년대 들어 대대적인 치산녹화 사업에 이은 꾸준한 조림으로 산은 점점 푸르게 변했다. 제대로 된 숲을 가꾸는 데 적어도 50년은
2023-04-20 04:07

[내일을 열며] 동백꽃 단상
선운사 동백꽃을 마침내 보고야 말았다. 지난 금요일, 전북 고창의 하늘은 전날 비를 몰고 왔던 구름이 남아 흐렸다. 바람도 차갑고 매서웠다. 1986년 발표된 송창식의 노래 ‘선운사’를 들으며 다른 곳의 동백꽃보다 선운사 동
2023-04-13 04:02

[내일을 열며] 예술계 싸움 촉발시킨 문체부
지난달 16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 소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서계동 복합문화시설 공연예술계 설명회’가 열렸다. 연극·무용·뮤지컬·음악 분야의 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각자의 입장만 이야
2023-04-06 04:06

[내일을 열며] 재현된 ‘하이에크 vs 케인스’ 대결
미국 정치의 양대 산맥 민주당과 공화당은 겉으로만 보면 진보파와 보수파 정도로만 여겨진다. 그러나 원래 한 줄기였던 두 당이 20세기 초 완전히 결별한 데는 뿌리 깊은 이론적 차이 때문이다. 민주당이 바라보는 현대 자본
2023-03-30 04:08

[내일을 열며] 기후위기 시대의 SUV 유행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승인한 제6차 종합보고서가 20일 발표됐다. 1000여명의 과학자들이 작성하고 195개국 650여명의 대표단이 만장일치로 승인하는 방식을 통해 확정된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관
2023-03-23 04:07

[내일을 열며] 코로나 터널 끝 봄꽃 축제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봄마다 많이 오르내린 말이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었다.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았다. 온 산하가 봄꽃들로 화사하게 물들지만 봄꽃 축제는 모두 취소돼 마음대로 어울려
2023-03-16 04:07

[내일을 열며] 아버지 되기
아버지는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 숙제다. 답을 찾을 수도 없다. 엄하기만 하고 대화는 통하지 않는 벽. 속을 알 수 없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무표정에 피곤해 보이는 모습. 사람 업신여기지 말아라, 겸손해라 등 십계명 같은
2023-03-09 04:07

[내일을 열며] 예술 지원금 감사보다 급한 것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정부 시절 집행된 문화예술계 지원금 감사에 나선 것이 알려졌다. 윤석열정부가 노조나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관리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공적 지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화예술계도 ‘법치’
2023-03-02 04:08

[내일을 열며] 저물어가는 ‘글로벌 시대’
글로벌주의는 전 세계가 무역·교류의 장벽을 없애고 하나의 글로브(globe·지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이자 행동 경향이다. 1991년 소련이 몰락하자 20세기 중후반을 지배하던 냉전 체제, 동서 대결, 자본주의 대 공산주의 이념
2023-02-23 04:07

[내일을 열며] 동네책방과 도서정가제
대통령실 국민제안 웹사이트에서는 지난 9일까지 ‘도서정가제 적용 예외 허용’을 주제로 국민참여 토론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소규모 영세서점에 한해 일정 기간이 지난 장기 재고 도서의 자율적 할인판매를 허용해 동
2023-02-16 04:06

[내일을 열며] 눈에 선하게
지난해 개봉해 726만 관객을 모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후반부 해상전투 장면에 한글 자막을 넣어 화제가 됐다. 자칫 대사가 묻혀 잘 전달되지 않을까 고민 끝에 자막을 썼다는 게 김한민 감독의 설명이었다. 장애인 관객
2023-02-15 04:08

[내일을 열며] ‘최고·최대’ 과시욕이 남긴 것
‘가마솥·CD·북….’ 지방자치단체가 ‘세계 최대’ 기록을 노리고 만든 조형물 가운데 이달 들어 ‘실패 교과서’로 다시 도마에 오른 대표적 사례들이다. 발단은 충북 괴산의 가마솥이었다. 괴산읍에 있는 고추유통센터 한편
2023-02-09 04:07

[내일을 열며] 권력을 잡고 유지하는 법
권력을 잡으려면 스스로 권력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부터 가져야 한다. 굳이 낮은 자리부터 밟아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기회가 올 때를 기다리다 잡으면 수월하다. 권력 언저리에 있어야 쉽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무슨 수를 쓰
2023-02-02 04:02

[내일을 열며] 장관 출신 예술위 위원장
새해 들어 문화예술계의 빅뉴스는 지난 1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으로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선출된 것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일 예술위 8기의 예술위원 후보자 및 추천위원을 공개한 데 이어
2023-01-26 04:06

[내일을 열며] 전쟁의 ‘공식’은 바뀌지 않는다
전면전 사상 가장 짧고 가장 적은 사상자를 낸 전쟁은 2003년 이라크전쟁이었다. ‘악의 축’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려던 미국은 26일 만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까지 진격해 전쟁을 끝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동원한
2023-01-19 04:08

[내일을 열며] 그건 관용이 아니다
새해가 돼서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역)의 서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둘러싼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다. 양측의 긴장은 오히려 고조되는 모양새다. 지하철 삼각지역 역장은 선전전 과정에서 자신을 휠체어로 들이받은 전장연
2023-01-12 04:02

[내일을 열며] 착하게 산다는 것
새해 벽두인 만큼 오늘만 칼럼 문패를 ‘올해를 열며’로 바꿔볼까요. 2023년 신년호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빅데이터 분석가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들려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송 부사장은 올해의 키워드로 ‘삶의
2023-01-11 04:07

[내일을 열며] 유커의 귀환, 기대와 우려 사이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했다. 적은 수의 확진자만 나와도 그 지역 전체를 봉쇄하고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 감염자를 찾아냈다. 완전 격리, 외출 불가, 집합 금지 등으로
2023-01-05 04:06

[내일을 열며] 두 번은 없다
한 해를 보내며 올해의 멋진 시간을 떠올렸다. 얼마 전 동료들과 프로필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사진작가는 여러 자세를 요구했고 매우 다양한 표정을 이끌어냈다. 제일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 마지막까지 있었던 나는 순간
2022-12-29 04:02

[내일을 열며] 문체부의 독점적 권한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내년 2월 2일 세 번째 임기(3년)를 마친다. 임기 만료까지 한 달 반도 안 남았지만, 강 단장이 네 번째 임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국립발레단과 작별할지 아무도 모른다. 국립발레단 단장 임
2022-12-22 04:07

[내일을 열며] 중국의 때아닌, 때늦은 ‘위드 코로나’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우한은 ‘봉쇄 도시’였다. 아이폰을 생산하던 공장의 노동자 수만명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외부 접촉을 차단당했다. 도시에 사는 모든 시민은 아파트 회사 빌딩 등에 갇혀 매일 코
2022-12-15 04:07
제목만보기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