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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당―조용래] 휴먼 볼
단타 위주의 아기자기한 야구는 스몰 볼, 장타를 앞세워 척척 점수를 내는 야구는 롱 볼이란 별명으로 통한다. 롱 볼은 축구에선 긴 패스이나 야구에선 홈런이다. 관중들이야 호쾌한 홈런에 환호하기 마련이라 스몰 볼은 롱 볼에
2009-03-25 22:35
[한마당―정원교] 구글 ‘빅 브라더’?
당신이 술에 취해 골목길에서 토하거나 소변보는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사람 누구나 볼 수도 있다면? 참으로 거북할 것이다. 이 같은 일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영국에서는 지금 이러한 문제로 갑론을박이 한창
2009-03-24 18:32
[한마당―박동수] 보행권
선진국과 비선진국을 가르는 잣대는 여럿 있겠지만 그 하나로 보행권 확보 수준을 꼽고 싶다. 선진국일수록 보행권이 잘 확보돼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보행권은 한마디로 '보행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권리'
2009-03-23 18:11
[한마당―김진홍] 결핵
결핵 퇴치운동 재원 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실(Seal)은 1904년 12월10일 탄생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우체국 직원 아이날 홀벨이 우편물을 정리하다가 카드와 소포에 실을 붙여 보내면 그 돈으로 결핵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2009-03-22 18:12
[한마당―문일] 국회의원 모독
"또 한놈이 나온다. 국회의원 나온다. 곱사같이 굽은 허리, 조조같이 가는 실눈. 가래끓는 목소리로 응승거리며 나온다.… 가래를 퉤퉤, 골프채 번쩍, 깃발같이 높이 들고 대갈일성, 쪽 째진 배암샛바닥에 구호가 와그르르… 치
2009-03-19 18:13
[한마당―윤재석] 버스 안내양
조선작 원작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영자의 전성시대' 여주인공 영자는 무작정 상경한 처녀. 가정부로 일하던 집 주인에게 성폭행당하고 쫓겨나 공장직공이 되지만, 박봉을 못 이겨 호스티스로 나선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이
2009-03-18 22:00
[한마당―정원교] 억지로 책읽기
1970년대 초 '자유교양경시대회'란 게 있었다. 당시 문교부가 만들어낸 고전읽기대회였다. 과열 입시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동서양 고전을 접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각 학교별로 '책읽기 선수'를 뽑아 집
2009-03-17 21:31
[한마당―김상온] 去勢
사마천, 정화(鄭和), 카를로 브로스키. 거세당한 인물들 가운데 아마도 역사상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좋을 사람들이다. 사마천은 중국 역사서의 교범이라 불리는 '사기(史記)'의 저자이고, 명나라 때의 정화는 '지리상 대발견
2009-03-16 17:55
[한마당―조용래] 개살구 인턴
“푸른 열매가 익어갈 때 참살구 아닌 그 개살구의 양은 보기만 하여도 어금니에 군물이 돌았다.” 이효석의 단편 ‘개살구(1937)’의 첫 대목이다.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오대산자락의 박달나무가 값이 뛰면서 돈벼락을 맞은
2009-03-15 18:32
[한마당―윤재석] 쉿! 오바마 모르게
몇 차례 미국에 정주했던 기억을 더듬어 한국과 미국의 공교육을 반추해 보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미국 아이들은 고교 졸업 때까지 '푸른 초장에서 노니는 양 같은 청소년기'를
2009-03-12 21:22
[한마당―문일] 김현희와 하스이케
'칼의 노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아내가 결혼했다' 같은 한국 소설을 일본에 소개한 사람은 하스이케 가오루라는 번역가다. 21살이던 1978년 고향 니가타의 앞바다에서 북한공작원에게 납치됐다가 2002년 45살에 돌아왔다.
2009-03-11 18:32
[한마당―조용래] 오자와 이치로
버트 랭커스터와 알랭 들롱이 열연한 이탈리아 영화 ‘레오파드’(1963)는 19세기 중엽 통일전쟁이 한창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이 배경이다. 조국 통일과 부패한 귀족 지배로부터 해방을 외치는 가리발디의 혁명군이 시칠리아에
2009-03-10 20:12
[한마당―김상온] 경찰국가와 파출소
요즘 '경찰국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주로 이명박 정부를 공박하는 측이 많이 사용한다. 한국이 이미 경찰국가가 됐다는 주장도, 경찰국가로 진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원래 경찰국가라는 말에는 두 가지 의
2009-03-09 18:34
[한마당―손수호] 워낭 소의 무덤
경북 구미시 산동면 인덕리에 의우총(義牛塚)이 있다. 지방민속자료로 지정된 소 무덤이다. 봉분과 비석에다 길이 6.88m 화강암 의우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살던 주민 김기년의 사연이다. 起年耕田(기
2009-03-08 22:10
[한마당―박동수] 언론의 공정성
현대적 언론은 17세기 초 영국의 커피점 같은 곳에서 출발했다. 커피점 주인들은 여행자들로부터 활발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호스트 역할을 했고 여행자들은 그들의 견문을 커피점 카운터에 비치된 '일지'(log book)에 기록했다.
2009-03-05 18:27
[한마당―정원교] 제2 金 모으기
"국채 1300만원은 우리나라의 존망에 직결된 것입니다.… 2000만 인민들이 3개월 동안 흡연을 금지하고, 한 사람에게 매달 20전씩 거둔다면 1300만원을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한매일신보가 1907년 2월21일자에 게재한 국채
2009-03-04 18:07
[한마당―김진홍] 약탈 문화재
청(淸)나라 황제 별궁이었던 원명원(圓明園)은 당시 '세계 최대 미술관'으로 불렸다. 황제의 수집품들이 보관돼 있었기 때문이다. 영·불 연합군이 2차 아편전쟁 말기인 1860년 이곳을 철저히 유린한 것도 소장품 때문이었다. 일
2009-03-03 18:28
[한마당―손수호] 5만원권 그림구경
6월부터 선보이는 5만원권 지폐에는 초상 1점과 회화 4점이 등장한다. 앞면에는 신사임당(1504∼1551) 초상이 오른 쪽에 큼지막하게 배치되고 왼편에 그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墨葡萄圖·간송미술관)'와 '초충도수병'(
2009-03-02 21:07
[한마당―박동수] 속도전
요즘 속도전이란 말이 유행이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부터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연일 국난 극복을 위한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부처들도 "정책 결정과 집행의 속도를 높이자"며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여당은 입법
2009-03-01 18:11
[한마당―조용래] 한국산 배터리
일본전지공업회에 따르면 세계 최초로 건전지를 만든 이는 시계수리공 출신 야이 사키조(1864∼1927)다. 야이는 고등공업학교(현 도쿄공업대학) 입학시험에 5분 늦어 실패한 경험을 살려 1881년 전지를 이용한 전기시계를 개발,
2009-02-26 18:12
[한마당―김진홍] 물(水)
늘 우리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거의 잊고 지내는 게 물이다. 하지만 물만큼 귀중한 자원은 없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물 가운데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0.0075%뿐이라고 한다. 이마저도 산업화와 지구 온난화의 영
2009-02-25 22:24
[한마당―문일] 한나라당 F4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금융상이 술 취해 국제회의에서 추태를 부린 것을 보고 한나라당 생각을 안 할 수 없다. 폭탄주는 골프 해외여행과 함께 한나라당의 3종신기(神技)가 아니던가. 그런데 야당 시절 경비원 폭행(김태환
2009-02-24 19:25
[한마당―박동수] 조세 피난처
글로벌 경제위기의 불똥이 '조세피난처(tax haven)'에도 튀고 있다. 전세계가 경제위기에 대응하면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비판과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 탓이다. 최근 미국이 비밀계좌의 자국민정보 공개를 위해 스위스 UB
2009-02-23 17:59
[한마당―윤재석] 미사일 발사 징후
요즘 한반도 관련 이슈 중 초미의 관심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다. 각종 정보가 연일 터져나오는가 하면, 그제는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대 부근 모습을 게재하면서 발사
2009-02-22 19:02
[한마당―정원교] 수사용 모조 지폐
1960년대 말에 나온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는 은행 강도의 삶을 참 인상적으로 그렸다. 주인공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는 낭만적이면서도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는 명장면이 여럿 있다. 비오듯 퍼붓는 총탄
2009-02-19 18:40
[한마당―김상온] 남자와 늑대와 양
"남자는 다 늑대란다." 데이트하러 나가는 딸에게 엄마가 늘 하는 경고. 그러나 더 이상 엄마들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요즘 일본에서는 육식동물처럼 공격적이지 않고 양처럼 온순
2009-02-18 18:33
[한마당―조용래] 존엄사
얼마 전 친구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치매로 몇 년을 고생하시다 노환까지 겹쳐 1년 가까이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했다. 인생의 마지막을 힘들게 보내셨을 어머니, 그리고 이를 속수무책 지켜봐야 했던 자식들의 마음
2009-02-17 18:19
[한마당―윤재석] 킬링필드
앙코르와트로 인해 이제는 인천공항∼프놈펜, 인천공항∼시엠립 간을 국적기가 하루에도 몇편씩 오갈 정도로 가까워진 캄보디아. 하지만 캄보디아는 아직도 극악무도한 학살이 자행됐던 야만의 현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도
2009-02-16 21:11
[한마당―박동수] 합리적 소비
지난 주말 서울시내 한 대형 벼룩시장에 들렀다. 1년 만의 발걸음이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댔다. 빽빽이 들어선 좌판에선 의류 신발 가방 전자제품 등 각종 중고품 거래가 한창이었다. 1000∼5000원짜리 의류가 가장 많
2009-02-15 18:02
[한마당] 고통과 기도
말기 암 판정을 받았거나 자식이 희귀병에 걸렸을 때, 출근한 남편이 교통사고로 횡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그런 사태에 접한 이웃이나 친구가 곁에 있다면…. 혹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2009-02-12 22:36
[한마당―김진홍] 소나무 재선충병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병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현대 의학의 발달로 에이즈 환자는 잘 관리하면 건강한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게 됐지만 재선충병 치사율은 여전히 100%다. 그 만큼 산림에 치명적이다. 소나무의
2009-02-11 18:04
[한마당―김상온] 오스카賞
'오스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오는 22일(현지시간) LA에서 열린다. 후보작 등은 일찌감치 발표됐고 봉투가 열리는 일만 남았다. 원래 아카데미상은 할리우드의 잔치. 하지만 전세계인의 영화 축제
2009-02-10 21:49
[한마당―손수호] 숭례문 考
어제 국민일보 1면에 고색창연한 사진 한 장이 실렸다. 1890년대에 촬영한 이 사진에는 숭례문은 물론 성곽 안쪽에 댕기머리 어린이들과 지게꾼 등 인물이 등장하고, 초가지붕을 한 민가의 마당까지 훤히 보여주고 있어 색다른
2009-02-09 22:15
[한마당―정원교] 청년의 꿈
해외봉사단 파견전문기관 코피온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뒤인 1999년 설립됐다. 코피온은 당시 취업난에 시달리던 청년들이 해외로 나가 자원봉사를 하도록 돕는 데 착안했다. 이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활동
2009-02-08 18:09
[한마당―박동수] 책임의 시대
버락 오바마는 '쿨(cool)'했다. 그는 정치적 대부인 톰 대슐 보건장관 내정자가 탈세문제로 낙마하자 즉각 사과했다. 대슐 사퇴 후 5개 방송사와 잇따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망쳤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벌 받을 준
2009-02-05 18:11
[한마당―김진홍] DNA 지문
1984년 9월10일은 과학수사 시대가 활짝 열린 날이다. 영국 레스터대학 유전학 교수인 알렉 제프리 박사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DNA에 있는 유전자 배열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이 차이를 이용해 동일한 사람
2009-02-04 18:32
[한마당―문일] 惡文 바이러스
연합뉴스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2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개혁'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이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 친북 대 반북 등 용어에 대해 개념정립을 촉구했다는
2009-02-03 18:07
[한마당―손수호] 광화문 동상
예나 지금이나 광화문은 서울의 얼굴이다. 금융과 교육, 주거 등 많은 영역의 중심이 강을 건넜지만 광화문이 지닌 강렬한 상징성은 도하할 수 없다. 광화문∼시청∼숭례문에 이르는 길은 국가 상징가로이며, 시위와 집회가 유독
2009-02-02 18:00
[한마당―김상온] 북한군
북한의 군사적 대남 협박이 계속 수위를 높여감에 따라 무력충돌이 현실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그 경우 일단 '3차 서해교전' 발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측 경계가 서해상으로 쏠리는 허점을
2009-02-01 18:38
[한마당―문일] 후계자
춘절 휴가에 들어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외국 기자들은 24일부터 27일까지 쉬기는커녕 문제적 인물을 쫓아 공항과 호텔에 진을 쳐야 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베이징에 나타난 것이다. 나흘 동안 세 차례
2009-01-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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