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에 안보와 경제는 구분된 주제였다. 안보는 대북 억제력에 국한됐고 미국과의 동맹 강화로 풀어나갔다. 세계화·자유무역의 물결에 올라탄 한국은 최대 시장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수출에 전념하면서 경제의 도약을 이뤄냈다.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은 이런 흐름을 상징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패러다임의 급변을 마주하고 있다. 세계의 공장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보호무역주의로는 대한민국 경제나 세계경제가 번영할 수 없다”며 “자유무역주의 확산 기조가 위축돼서는 안 되고 우리 경제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원료, 자원부터 첨단제품에 이르기까지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과 경제안보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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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2024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행사 축사에서 “다극화, 파편화된 새로운 국제질서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 격화 등 글로벌 안보 변수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냉전 종식 이래 30년간 지속돼 온 자유무역과 세계화 기조가 움츠러들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기후위기 같은 글로벌 현안에 책임 있게 대응하고 의제를 주도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안보 전쟁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입법부 차원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포럼 축사를 통해 “더 적극적인 입법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2024 국민미래포럼’에서 “세계 각국과 다층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리 경제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연대와 공조는 지금의 불확실성 시대를 극복해가는 확실한 안전판이 될 수 있다”며 “세계의 자유·평화·번영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