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7일] 소버린 AI보다 더 중요한 것

입력 2025-12-07 03:01

찬송 : ‘전능왕 오셔서’ 10장(통3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전서 6장 15절


말씀 : 요즘 핸드폰을 켜거나 TV 뉴스를 보기만 해도 인공지능(AI)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제 우리 삶은 AI라는 거대한 파동 앞에서 새로운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흑백 TV에서 컬러 시대로, 공중전화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뛰어넘던 그 변화보다 훨씬 더 큰 전환점에 선 것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삶이 완전히 바뀔 것 같은 기대와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젊은 세대는 변화에 익숙하게 반응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도무지 모르겠다’며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버거워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AI 시대는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국가의 주권과 미래를 흔드는 핵심 요소가 됐습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들은 AI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자하며 국가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AI 강국을 만들기 위해 전문 부서와 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중요한 개념이 소버린(Sovereign) AI입니다. 소버린은 ‘독립된’ ‘주권이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국의 데이터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주권적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국가들은 이토록 소버린 AI에 목을 맬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AI는 한 나라의 경제 군사 문화 산업 여론 가치관까지 움직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정예배365 가족 여러분, 세상은 흔들려도 변하지 않는 주권이 있습니다. 그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15절은 분명히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복되시고 홀로 한 분이신 주권자이시며.” AI가 아무리 세상을 재편해도, 기술이 아무리 인간 능력을 넘어설 듯 보여도 인류 역사를 움직이고 시간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 안에서 ‘소버린 신앙’,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주권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녀들이 AI 게임과 문화에 빠져들 때 부모가 해줄 가장 중요한 말은 이것입니다. “AI를 친구 삼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너의 왕, 너의 주권자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문화와 기술에 휩쓸리지 않고 ‘나만의 독립된 신앙 생태계’, 말씀 위에 서 있는 신앙, 예수의 사랑으로 숨 쉬는 영적 사고방식, 성령의 인도하심에 반응하는 분별력과 행동력을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해도 우리는 천천히라도 하나님의 흔들리지 않는 주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말씀의 빛, 예수님의 사랑, 나뭇잎의 살랑거림에서 느껴지는 하나님의 숨결, 아이의 미소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사람, 하나님의 주권을 인식하며 사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가정마다 교회마다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그 자녀로서 당당히 살아가는 믿음의 주권자가 먼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흔들리지 말라. 주권은 내가 가지고 있다.”

기도 : 전능한 하나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고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 따라 사는 삶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주광 예수로광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