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자녀라는 가장 귀한 선물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둘째를 출산한 지 50일쯤 되었을 무렵 저는 성령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는 은혜의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왔던 이전과 달리 그 이후 하나님과의 교제는 더욱 깊고 달콤했습니다.
그러다 둘째의 유치원을 알아보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포장 하에 제 안의 결핍을 채우려는 사심을 발견하고 깊은 회개에 이르렀습니다. 자격 없는 죄인임을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께서 스스로 이루신다는 경외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과 예배를 삶의 전부로 삼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전능자이신데 왜 십자가에서 안 내려오셨나요” “그때 예수님은 두렵지 않으셨을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든 사람들이 지옥에 가는 것을 허락하시는 건가요.” 십자가에 대해 깊게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는 말씀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생생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를 양육하는 최고의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 앞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함께 누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우리의 의지로 생겨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기도에도 귀 기울이시고 놀랍게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기도와 찬양 안에서 평강을 누리며 새벽예배를 소망하고 작은 손과 발로 복음을 전하는 담대함까지 허락해 주셨습니다. 찬양을 들을 때 눈물이 날 것 같다는 고백, 부모가 회개하면 함께 눈물짓는 모습에서 깊은 은혜를 경험합니다.
선교원에서는 ‘용서하는 것은 용서받은 자의 특권’이라는 진리를 훈련하며 어려움 앞에서 도망가지 않는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질서를 배우며, 재정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고 있습니다. 나눌 때 오히려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과 좋은 하루 보내”라는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고 “꿈에서 예수님이 기다리신다”는 말을 듣고 기쁨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하나님께 주권을 온전히 맡겨드릴수록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매일 경험합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부모를 떠난 뒤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