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29일] 하나님의 기업이 된 성도의 삶

입력 2025-11-29 03:02

찬송 : ‘나의 영원하신 기업’ 435장(통49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1장 11~12절

말씀 : 성경의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며 구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완전하고 선하기에 모든 피조물은 그분께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러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예배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 “나의 왕” “나의 주”라 부를 수 있게 된 것은 그분께서 먼저 우리를 “나의 자녀”(요 1:12) “나의 백성” “나의 소유”(벧전 2:9)라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오늘 본문은 이 사실을 ‘우리가 그분의 기업이 됐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기업, 곧 상속자가 됐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기업(유업)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모든 좋은 것을 포함하는데, 단순히 물질적인 유산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한 구속의 상속권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기업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과 자손으로 나타났고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언약 관계를 상징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마지막 때 오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믿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영원한 구원의 약속으로 성취됐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기업이 됐다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본래 창조 목적이 회복됐다는 뜻입니다. 즉 그리스도와 함께 만물을 다스리는, 회복된 왕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기업, 곧 분깃은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일입니다. 이것은 인간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변치 않는 뜻이며, 타락 이전과 이후에도 그리고 영원한 미래의 회복 속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서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는 일과 예배가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타락 이후 인간은 일과 예배를 분리했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속에서 일하면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며, 오히려 자신이 ‘신 노릇’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존재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기업이 됐다는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로 회복됐다는 의미입니다. 참된 종말이 오면 영화롭게 된 성도들의 모든 일이 다시금 예배가 돼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질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것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찬양이 된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우리 구원받은 성도를 ‘영광의 찬송’이라 부릅니다. 지금 우리 모습으로는 과분한 표현이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가 영화롭게 변화돼 참으로 그분의 영광을 비추는 찬송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과 일터, 우리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들이 주님과 동행하며 삶이 ‘영광의 찬송’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 놀라우신 주님, 오늘도 우리 마음의 눈을 밝히사 주님 주신 기업 영광의 풍성함을 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