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통35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12장 1~2절
말씀 :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이시라는 우리의 신앙 고백이, 우리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다시금 새겨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리스도가 나의 주’라는 고백이 의미하는, 그리스도께서 내 몸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을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부활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몸은 더 이상 우리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오늘날 세상의 메시지와 정반대되는 진리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이렇게 외칩니다. “내 몸은 내 것이다” “나의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나는 내 몸의 주인이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간다. 내 마음대로 살 권리를 달라!”
오늘의 문화는 자기중심주의와 물질주의를 기반으로 ‘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는 사상에 깊이 물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르게 말합니다.(1절)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20)
우리의 몸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몸을 가지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이 점을 강조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라.”(고전 9:27)
믿음의 길은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의 길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주님 앞에 나와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 자체가 바로 몸을 쳐서 복종시킨 결과입니다. 몸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공간입니다. 우리의 몸이 어느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의 신앙 모습이 형성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를 높이고 섬기는 자리에 여러분의 몸을 자주 두십시오. 그곳이 어디든,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장소에서 그분과 가까이 머무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을 준비하며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하게 됐습니다.
믿음은 단지 마음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몸을 움직여 신앙 공동체가 모이는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음이 중요하지만, 마음은 몸의 습관을 따라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거하는 곳에 함께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자리, 그분의 임재가 머무는 그 공간에 먼저 여러분의 몸을 두십시오. 오늘도 여러분의 몸을 성전 삼으신 주님을 기억하며 그 몸으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내 몸의 주인 되신 주님, 오늘 우리 가족들이 주님이 원하시는 그곳에 있게 하소서. 주님이 기뻐하는 일만 하도록 매 순간 인도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